おそ松さん

카라이치::썰 백업3

자모옹 2017. 4. 28. 12:43

기본 카라이치에 쵸로오소 조금 (그 외는 아마도 이ㅊ1른)

으으 너무 오래 밀려서 정신없다...썰이라기도 뭐한 욕망나열...ㅎㅎ







> 카라마츠의 카라마츠 보이를 이치마츠가 카라마츠 가이로 만들어줬으면 좋겠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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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무슨 소리야 그럴 리가 없잖아...! 뭐야 내가 뭐 잘못했어? 잘못? 잘못은 내가 한 게 아닌가? 이치마츠 아직 날 사랑해? 사랑하긴 하는 건가? 뭐 그런 식으로 싸워 싸워. 그러다가 카라마츠가 알아버리는 거야. 이치마츠는 항상 자신과 헤어질 준비를 하고 있다는 걸. 엄청 크게 화냈으면 좋겠다. 왜 내 마음을 의심하는 거냐 에서부터 그럼 여태 사랑의 커뮤니케이션 하고 있다고 생각했던 모든 게 다 너에겐 추억이라는 앨범에 껴 넣을 사진 한 장에 지나지 않았냐며. 내가 너에게 보인 내 진심들은

이치마츠. 네가 원하는 게 뭐야? 나와 사귀었다는 사실이면 되는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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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너를 믿고 있다.' 이 말이 너에겐 매우 무겁고 무서운 말일 지라도 나는 널 위해서라도 매번 말할 거다. 매번 말해 줄 거야. 내가 너를 믿는 이유는 간단하다. 네가 나를 믿어주기 때문이다.

네가 날 믿어주니까. 나 역시 너를 믿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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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치마츠는 기본적으로 말랐는데 엉덩이나 배같이 특정부위에 살이 많이 있는...그런 몸매.. 제일 몸의 밸런스가 좋은 건 쵸로마츠(타고남) 근육까지 잡혀서 일반인치고는 몸 좋은 게 카라마츠(오오 싶은) 밸런스가 근육 쪽으로 과다한 게 쥬시마츠(마른 근육?) 오소마츠는 정말 평범하기 그지 없는 아무 것도 없는 백수 남자1의 몸이고 거기서 좀 근육 키운 흔적이어서 라인이 예쁜 토도마츠 키도 갠적으로 보류조가 좀 더 클 거라고 생각한다. 등치라던가...카라마츠 쵸로마츠 쥬시마츠 순으로... 흑흑 나만 이렇게 생각할 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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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카라이치가 사귀면 오소랑 쥬시가 젤 먼저 눈치 깔 거라 생각했는데 예상 외로 쵸로가 젤 먼저 알아차리면 웃기겠다. 쵸로의 경우 촉 보다는 우연히 봐버린다던가 그런 식으로ㅋㅋㅋ쵸로마츠가 카라이치 사귀는 거 알면 아닌 척 하면서 신경 써주고 배려해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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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치마츠가 카라마츠한테 차이는 것도 좋지만 카라마츠가 이치마츠한테 차이는 것도 좋구나...절절한 사랑을 하고 있음에도 네가 바라지 않으니까 드러내지 않는다. 널 위해. 상처 받았지만 애써 괜찮다고 폐 끼쳤구나 브라더 하면서 웃는 카라마츠 보고프다ㅠㅜㅠㅜㅠ


>카라제이

제2슨이치 눈가에 화상자국 뭐 흉터 그런 것도 좋아하지만 난 하관 특히 입 쪽에 자상이나 흉터 남아있는 쪽을 민다. 그래서 눈 구멍만 뚫은 가면 쓰는 거고(하관이 아예 안보이게) 그래서 말 못or안 하고 숨소리만 들리는 거. 말을 어눌하게나마 할 수 있는 설정과 아예 발성 자체도 불가능한 설정이 있는데 나는 아예 발성 불가가 좋다... (소비취향 하고는...


>맢반

어허 반장님. 허리가 자꾸 무너지잖아.

고개를 돌려 마주한 눈동자 속 원망과 억울함에 두려움이 스며드는 것을 보며 카라마츠는 콧노래를 불렀다.

반장님 감도가 너무 좋은 거 아닌가?

이…이런 몸으로 만든 게…누군데……

떨리는 목소리가 제법 강한 비난조로 말했다. 카라마츠는 눈을 빛내며 흥미롭다는 표정으로 반장의 얼굴을 훑었다. 제 시선만으로 떠는 주제에 이제는 말대답도 할 줄 알고 제법 성장했다. 무표정한 얼굴에 만족스러운 웃음이 번지며 입맛을 다셨다.

그것 참 귀여운 발언이구나 반장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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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치마츠가 자기 좋아하는 게 변할 리 없다고 생각하고 짓궂게 구는 카라마츠도 좋고...(진한 스킨십 부끄러운 발언) 카라마츠가 자길 버릴 리 없다고 생각하고 맨날 골탕이나 먹이는 이치마츠도 좋고...(ㅂㄱ시키고 나 몰라라 도망치기 거시기 자극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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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을 안 하면 알 수가 없다!

너는 너 말고는 안중에 없잖아. 좋아하는 사람을 둔 가장 센 연적이 좋아하는 사람 그 자신인데 승산이 있겠어? 어림없지. 네 놈의 밑바탕은 자기애로 똘똘 뭉쳐있으니까, 그런 널 내가 어떻게 이겨.


>맢돈

이치마츠는 눈을 감지 않는 건가?

당연하지. 눈을 감으면 함락되는 거야.

나는 네가 함락되는 건 원하지 않아. 울기를 바랄 뿐이지.


>

울지 말아줘 쉐리... 네가 울면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


>

아씨 넘 좋아ㅠㅜㅠㅜㅠㅠㅠ의외로 연약한 멘탈의 카라마츠랑 의외인 부분에서 한 없이 강한 멘탈의 이치마츠ㅠㅜㅠ엉엉 넘나 좋습니다ㅠㅜㅠ아코야님 사랑햐요ㅠㅜㅜ그만 돌아가자. 너에 대해서는 다 알아. 평범하던 때로 돌아가자.

응ㅇ아ㅏ아아 넘 좋아


>

(감정 때문에) 우는 카라마츠 최고야


>게르게

이치마츠 자의식이 안에서 쪼개지며 게르게가 태어나도 좋겠다. 자의식이 생물이 되었달까. 게르게가 곧 이치마츠랄지. 어눌하지만 말도 하는 게르게때문에 이치마츠는 는 숨 졸이고. 언제 자기 본심을 실토할지 몰라 전전긍긍. 죽이고 싶은데 찜찜해서 버리고 오기


>오뭬가붨

카라이치로 오메가버스 보고 싶다...둘이 집 나와서 동거하고 아이도 한 명 낳는 거야. 카라마츠가 집에서 가사 보고 이치마츠가 회사 다니며 돈 벌고...물론 카라마츠는 알파고 이치마츠는 오메가로...카라마츠 반상회 갈 때마다 다른 집 사람들한테(오메가건 베타건)인기만점이었으면 좋겠다. 이치마츠는 알파기에도 눌리지 않는 오메가...? 오메가 특유의 단내는 나는데 알파가 암만 페로몬 내뿜어도 아무렇지 않은....왜냐하면 각인된 상대인 카라마츠의 알파향이 더 짙기 때문입니다()맨날 윗대가리들 욕하면서 짜증 한 사발 먹고 들어오는 이치마츠를, 아기 안고 카라마츠가 어서 와라 마이 허니~ 하고 팟~ 하고 웃으며 반겨줬음 좋겠다. 그럼 눈 녹듯 사르르 녹아서 이치마츠도 상어이빨 없애고 응...다녀왔어... 둘이 장보러 밖에 다니면 사람들이 얼굴 똑같다고 수근 거리는데 이치마츠가 10화의 열 받은 표정하며 길 가다가 쓰레기통 차는 등 위협해서 수군거림 막는다던가. 뭐 원체 쓰레기고 이딴 세상에서 살아가는데 근친이 별거야? 그런 생각이긴 한데 그래도 야미마츠 어디 안 가서 가끔 혼자 질질 짰으면 좋겠다. 자기야 원래 카라마츠 좋아해서 저런 욕 먹어도 닳지도 않지만 카라마츠도 같이 욕 먹는 게 너무 슬프고 미안하고 죄스러워서. 훌쩍훌쩍 우는 이치마츠를 잠결이 지만 꼭 안아주는 카라마츠 호시이...카라마츠 육아 잘 할 거 같은데ㅠㅜㅠ애 돌보는 카라파파 보고 싶다ㅠㅠㅠ응~? 마이 선! 그건 먹는게 아니다~ 아들이 좋을까 딸이 좋을까. 뭐든 좋은데. 딸바보 만들고 싶으니 딸하자. 마이 프린세스~ 가 호칭이었으면 좋겠다. 아기 업고 장보고 장보면서 여러 오메가 및 베타의 호의 어린 시선(외 등등) 받으면서 이것 참~ 난감하군. 이 몸의 숨길 수 없는 매력이란...길티가이! 같은 생각이나 하고ㅠㅠㅠ실제로 몇 몇 오메가가 접근해도 좋겠다. 근데 철통같이 다 막는 카라마츠ㅠㅜ무슨 얘기를 해도 이치마츠랑 딸 얘기로 흘러가는 딸바보 이치마츠바보ㅠㅜㅠ이치마츠도 일하다가 오메가라고 추근덕 대거나 얕잡아보는 놈들 앞에서 카라마츠 자랑하며 코를 눌러주는 거 보고 싶다ㅠㅠ설마 지금 페로몬 내고 있는 거야? 이걸 어째 난 또 뭔 먼지라도 날리고 있는 줄 알았어. 내 집사람 페로몬에 비하면 이건 뭐 물 탄 소주도 안 되겠네. 몰라 생각이 안 난다. 카라마츠 자랑하는 이치마츠가 보고 싶을 뿐이다. 원래 둘 다 회사 다녔는데 이치마츠가 임신에 성공한 이후 둘 다 육아휴직 받는 사이에 둘이 치고 박고 싸우고 결국 상의해서 카라마츠가 가사 이치마츠가 돈 버는 것으로...음 둘 다 일 다니면서 애 보는 것도 좋을 거 같은데...? 처음엔 회사 내 보육원에 맡기고 둘 다 일 다녔는데 카라마츠가 너무 신경 쓰이고 걱정 되고 내 사랑이랑 떨어져 있고 싶지 않다!ㅠ 해가지고..뭐ㅡ..그래...아님 둘이 형제인데 연인인 게 아니 부부인 게 발목 잡혀서라던가. 하여튼...원래 보고 싶던 게 뭐지. 아 둘째 갖기 운동하다가 정말 갖는 카라이치가 보고 싶었다. 이치마츠가 이상해서 검사해보니 확정이고 그 사실을 알린 날 카라마츠 하루 종일 울고? 둘이 가사랑 직장 스왚하는 것도 좀 보고 싶네..가사가 서툴고 어색해서 힘들어하는 이치마츠랑 일 적응도 다 했는데 애랑 이치마츠가 너무 보고 싶어서 힘들어하는 카라마츠라던가...ㅠㅜㅠㅠ 근데 보통 오메가벐에선 부부 뭐라고 하지. 파파랑 파파? 카라마츠 딸한테 자길 파피라고 부르게 하고 이치마츠는 아빠라고 부르게 한다든지..그럴거 같다. 파피? 파파? 암튼ㅎㅎ 아빠 파피 어디 갔어? 앞치마 두른 카라마츠와...정장 입고 넥타이 푸르는 이치마츠라니..넘나 좋은 것... 워낙 손재주 좋아서 딸래미 옷도 자기가 손수 만들어주는 카라마츠 파파 보고 싶습니다...보통 평범하게 잘 만들다가도 가끔 주체 못하고 이따이한 옷 삐까뻔쩍한 거 만들어서 이치마츠한테 한 대 맞는다던가. 카라마츠 꿈이 가족 모두가 스팽글??옷 입눈다던가 자기 쿠소탱크톱 같이 남이 보기에 쿠소이따이한 옷 맞춰 입고 나들이 나가기 같은 거였으면 좋겠닼ㅋㅋ큐ㅠㅠㅠ자기도 선글라스 끼고. 딸도 장난감 선글라스 사서 끼워주고ㅠㅠ 생각해보니 대디도 있잖아 대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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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토코의 꿈편 암만 봐도 카라아치 사귀고 있는 중 같은데? 둘이 같이 좋아하는 소꿉친구 아이돌 공연 보러 놀러 왔다가 형제들이랑 같이 어울려 놀고...분명 저녁은 둘만 보냈을 것이다... 1기 오프닝에 나오는 애들 자는 자세. 암만 봐도 카라마츠가 이치마츠 팔베개해주고 자다가 잠결에 뒤척이며 뺀거 같은데?^~^


>뱀파이어 헌터 카라마츠

토비코님 넘 좋아ㅠㅜㅜ뱀파이어한테 물려서 뱀파이어가 된 뱀파이어 헌터 카라마츠라니ㅠㅠㅠㅠㅠ엉엉 뱀파이어한테 원한이 있는 이치마츠가 따라붙어서 같이 여행 다니는 거 보고싶다ㅠㅠㅠㅠㅜ1차로는 카라마츠가 뱀파이어를 증오하는 이치마츠한테 자기 정체 안 들키려고 분투하다가 결국 들키는 거. 하지만 이 때쯤이면 이미 이치마츠는 카라마츠의 본질을 깨달아서 신뢰하게 된 거. 그래서 다행히 위기는 넘어가지만 2차 위험이ㅎ 카라마츠의 흡혈을 도와주겠다는 이치마츠 때문에 카라마츠가 매번 긴장 타고 뱀파이어가 싫은 카라마츠지만 일단 목숨을 유지하려면 피는 섭취해야 해서 동물 피로 연명하고 있으나 그래도 사람피만 못 하겠지ㅜㅠ그래도 자기 신념 때문에 절대 사람 피는 안 먹고 먹어도 수혈팩 간신히 구해서 섭취하는데 이치마츠가 번거롭게 그러지 말라고. 자기가 수고를 덜어주겠다고 자기 손목이든 목덜미든 내어줬음 좋겠다. 순간 동요하지만 카라마츠는 얼굴 구기며 절대 싫다고. 네 마음만 받겠다. 이치마츠. 나의 선택을 존중해줘. 이치마츠는 일단 수긍하지만 계속된 사냥으로 다치고 지쳐가는 카라마츠에게 점차 사람의 피가 필요하게 되고...뱀파이어 때문에 수혈 팩 자체 귀하게 여겨지는 그런 세상이라 구하기도 쉽지 않아서 나날이 약해져 가는 가운데 결국 카라마츠가 비틀대며 쓰러진 날 이치마츠가 한숨 쉬며. 쓸 데 없는 고집 부리지마. 너나 나나 원하는 건 같아. 그 길을 좀 편하게 가잔 거야. 그렇게 말하면서 자기 손목 긋고는 피 나는 상처부위를 입에 물려줬으면 좋겠다. 가물가물한 의식 속에서 카라마츠는 안돼 이치마츠 안... 아아... 정말, 참을 수 없이 달콤하다. 그리 생각하는 동시에 흡혈본능 깨어나서 이치마츠 팔뚝 두 손으로 부여잡고 쭉쭉 빨아댔으면. 이치마츠는 당황하고 빠는 힘도  속도도 갑자기 빨라져서 애간장 탔으면 읏 카라마츠, 그만! 하고 저항해도 흡사 진짜 뱀파이어처럼 붉은 눈동자로 피만 빨아대서 오싹하고. 너무 빨려서 빈혈 오고 의식 잃을 지경까지 가서야 카라마츠가 정신 차렸으면 좋겠네. 맛있다. 맛있어... 따뜻해... 달아.. 향도 좋다. 이 향은... 이치마츠 향 같아... 하다가 헉! 이치마츠! 하고 정신차려라. 새하얗게 질려서 입술도 핏기가 빠진 이치마츠가 카라마츠 돌아온 거 보고 하아...하고 안도의 한숨 내쉬며 의식 잃고 카라마츠는 자기혐오에 빠지고ㅠㅜㅠ더는 같이 다니지 말자고 하는 카라마츠와, 난 상관없다고 내가 주고 싶다는데 네가 왜 거절해 너도 필요하잖아! 하는 이치마츠의 싸움. 필요하지만! 꼭 네 피일 이유는 없잖아! 너를 다치게 하면서까지 필요하다면 차라리 아예 원하질 않겠다! 결국 이치마츠가 져주고 룰을 정함. 삼일에 한 번. 카라마츠가 제정신일 때만. 20분간 마신다? 같은. 이치마츠는 상관없다고 더 자주 마시래도 카라마츠가 거절하고. 그렇게 뱀파이어 헌터 여행을 계속 하다가 결국 서로간에 마음이 싹텄으면 좋겠다. 말은 안 해도 서로가 너무 소중해짐. 원래 카라마츠는 저를 문 뱀파이어를 퇴치하고 자기도 바로 죽을 생각이었지만 이치마츠를 위해서 좀 더 살고 싶다고 생각했으면 좋겠다. 반대로 이치마츠는 카라마츠와 사는 삶을 꿈꾸는 건 죽은 마을사람들에 대한 배신이라고 생각되어서 원래 계획대로 죽으려고 마음먹고 죽기 전에 카라마츠의 사랑을 받기 위해 노력했으면 좋겠다. 카라마츠를 문 뱀파는 오소마츠로 카라마츠를 거둬준 교회 사람들을 몰살하고 끝까지 저항한 카라마츠에게 기특하다며 물어서, 한 번 죽은 뒤 뱀파이어가 되면 날 찾아와. 복수하러 오라고. 자기 유흥거리가 되어달라고 했고. 이치마츠네 마을을 몰살한 것도 유흥 중 하나로, 겁이 나서 숨어있던 이치마츠를 알고 있음에도 일부러 살려 보내줌. 원래 경비가 철저한 마을이었는데 오소마츠가 인간으로 둔갑하고선 그 때 지나가던 이치마츠의 도움을 받아 마을 안으로 들어오게 되고 그로 인해 마을 학살이 가능하게 된 것. 그래서 이치마츠는 모든 게 자기 탓이라고 생각하고 그래거 자기도 복수를 하고 죽어야 한다고 생각함. 복수를 끝내고 이치마츠와의 미래를 말하는 ㅋㅏ라마츠 얘기 들으면서 이치마츠는 속으로 딴 생각했으면 좋겠다. 카라마츠 너는 미적지근한 물과 같아. 너와 있으면 자꾸 내 죄를 망각해버려. 나는 이렇게 평온한 시간을 보내도 되는 사람이 아닌데. 나 같은 쓰레기는 진작에 죽었어야 했는데. 날 살려준 그 놈을 저주해. 그리고 후회하게 만들어 줄 거야. 네가 자비를 베풀어 살려준 인간에게 죽임을 당하도록. 내 목숨을 바쳐서라도. 점점 오소마츠의 행방에 근접해가지만 전력차이도 나고 그래서 이대로는 안 돼. 그렇게 생각한 이치마츠가 카라마츠네 교회 본부에 접촉했으면. 그래서 만난 사람은 쵸로마츠고 쵸로마츠 왈, 네가 미끼가 되면 돼. 할 수 있을까? 네 목숨을 담보로 하는 거다만. 알려준 방법은 성수?신이 강림할 때 입고 있던 옷자락이라는 교회의 보물을 태워서 재를 물에 타먹으면 네 피가 곧 독이 되는 거라고. 그 상태로 뱀파이에게 물리고 뱀파이어가 한 모금이라도 마시는 순간, 일반 성수와는 비교도 안 되는 힘으로 타 들어갈 거라고. 뭐 그런ㅎㅎ(판타ㅈ1지식부족) 초반엔 이치마츠 쪽에서 피 좀 먹으라고 들이대다가 쵸로마츠에게서 저 방법을 듣고 옷자락을 받아 온 이후론 카라마츠를 멀리 했으면 좋겠다. 카라마츠야 이치마츠 몸에 부담 안되니 잘 됐다고 생각하면서도 뭔가 위화감은 느끼지만 정체를 알 길이 없고. 카라마츠와 같은 교회 출신이나 그 참살이 일어나기 전 본부로 들어간 쥬시마츠와 토도마츠가 카라마츠를 도와주기 위해 합류하고(이전에도 여러 정보 주며 도와준다던가. 토도는 사제. 쥬시는 카라마츠와 같이 무투파 헌터/뱀파이어가 된 카라마츠가 본부에 자기 존재 알리면 잡혀가서 사육 당하거나 상해 당할 걸 아니까 알리지 않음. 카라마츠 존재를 모르는 본부. 아는 사람은 쥬시 토도 쵸로 뿐. 쵸로는 이치마츠를 통해 이치마츠의 동행인이 뱀파이어인 헌터라는 것만 앎.) 드디어 작전을 펼치려는데 이치마츠가 통수 쳐서 카라랑 막내조 기절?잠들게 하고 오소마츠 단독으로 찾아가라. 일어난 카라는 혼란스러운 와중에 왜 이치마츠가 작전을 어긴 건지 이치마츠의 행방을 찾다가 쵸로마츠와 닿고. 쵸로마츠에게서 이치마츠의 계획을 들었으면 이치마츠가 죽길 바라지ㅜ않으니까 카라마츠는 허겁지겁 오소마츠가 있을 곳으로 예상한 데 찾아가고 한편 오소마츠는 카라네가 예상했던 곳과 다른 곳에 있어서 이치마츠도 찾는데 시간 좀 걸림. 오소마츠가 고양이처럼 늘어지게 웃으면서 먹이감이 제 발로 온 건 또 처음이야~ 이치마츠가 복수하러 왔다며 싸우지만 실제 목적은 자기 흡혈하게 하는 거니까. 당연하게 이치마츠는 오소마츠에게 목을 잡히고 오소마츠가 정성은 갸륵한데 역시 너 같은 애들의 기도는 하늘에 닿지 않나 봐. 아아 안타까워라. 원망은 신에게 하라구. 하면서 무는데 이치마츠가 물리면서 웃었으면 좋겠네. 너 날 기억 못 한다고? 좀 불쌍하게 됐네. 널 골로 가게 한 게 누군지는 알아야 덜 억울할 텐데. 이치마츠 의식이 위험해질 때까지 오소마츠가 피 빨다가 갑자기 기침하면서 입 떼고 고통스러워하며 버르작 거리는 거. 이치마츠는 됐다! 하고 흐릿한 시야 속에서 빨리 오소마츠가 재가 되기를 기다리는데 끄 헉...어억...컥... 큭큭크...하 미치겠다 증말. 나 연기 참 잘하는 거 같지 않음? 하면서 벌떡 일어나는 거. 이치마츠 무너져 내려라. 알고 보니 쵸로마츠 변절자로 오소마츠의 든든한 지원군이었고. 신의 옷자락은 개뿔 뱀파이어 파워업하게 해주는 뭐 저주받은 성물?같은 거였으면 좋겠네(부끄) 아아. 정말. 널 기억 하냐고? 아주 잘 기억하고 있어. 정말 잘 컸구나 이치마츠. 그 때 날 마을에 안내해줬을 때처럼 아주 상냥하고 올곧고 그리고 아주 멍청하게 자랐구나. 응? 이리온. 네 바람은 아쉽게도 이뤄지지 않겠지만 그 때 못 해줫던 걸 해줄게. 마을 사람들이 저 세상에서 기다리고 있을 거야. 하며 이치마츠 피 다 빨려고 다가오는데 카라마츠가 들어와서 쳐냈음 좋겠네. 괜찮아 이치마츠?! 하는데 이치마츠 패닉 상태고. 일단 물러나는 카라마츠. 이치마츠 데리고 잽싸게 튀는 거. 토도가 이 바보가 계획을 다 망쳐놨다고 화내는 걸 쥬시가 말리고 이치마츠는 고개도 못 든 채 미안하다는 말만 내뱉고.

힘들다 누가 대신 타자쳐 줘

+쵸로오소.

어째서 인간이 뱀파이어 편을 드는 거지? 그러는 인간은 마냥 깨끗한 존재인가요? 나는 인간들이 더 비참하고 잔인하고 끔찍한 존재라고 생각하는데 말이죠. 뱀파이어의 약육강식의 세계처럼 깨끗하지 않은 인간은 마냥 옳은 존재인가요?

버려진 쵸로마츠를 주어다 키운 오소마츠. 키운정이 들고 쵸로마츠도 자기를 괴롭힌 인간들보단 뱀파이어를 더 편해하고. 오소마츠 왜 날 물어주지 않는 거야? 난 각오가 되어있어. 네게 물려 뱀파이어가 된다면 좋겠지만 죽더라도 그건 그것대로 내게는 행복한 죽음이야. 알았어 물어줄게. 대신 그건 네가 늙어서 수명이 다하기 직전에야. 어째서? 노인의 모습으로 뱀파이어가 되기 싫은데. 괜찮아 그 때 물려도 한 번 죽고 뱀파이어가 되면 몸이 가장 최상일 때의 모습을 하게 되니까. 그런 건 상관없어. 난 네가 인간의 삶을 다 살길 바라. 네가 유한한 삶을 즐겼으면 좋겠어. 네가 그렇게 말한다면 네 말을 따를게. 하지만 난 너와 무한한 삶을 살고 싶어. 어서 나도 불멸자가 되어 네 옆을 지키고 싶어.


>카라제이

카라제이가 한창 사랑나누다가 카라마츠가 살해당하고 이치마츠가 신을 저주하면서 카라마츠의 복수를 위해 움직이다가 역으로 살해당하고...내세에선 신시스로 태어나라. 카라마츠는 자애로운 신부님이지만 이치마츠는 전생을 기억하는 대로 변절자가 되고... 신을 저주하는 제이슨 이치가 보고 싶었던 거 같은데...


>백설마녀

백설차남X마녀사남 넘 좋다ㅠㅜㅠ사실 질투가 아니라 동경이었고 동경에 기반한 사랑을 하고 있는 사남과, 너의 그런 마음도 모두 내가 다 받아주겠가 하항~! 하는 핀트 엇나간 관대한 차남 보고프다. 마지막엔 해피세레모니로 떡떡 쳐줬으면. 마녀사남 그 검은 로브 안에 아무것도 안 입고 있을 거곸ㅋㅋㅋ그것만 바로 올려서 차남의 두껍고 거대한 조이스틱이 들어갔...! 백마?히지리사와 탄 왕자 오남이 지나가다가 둘의 파워떽뚜보고 하핫! 잘못 찾아왔다!하고 돌아가는...


>신부돈

신boo카라X돈이치 가 보고 싶군. 돈이 억지로 신뷰님 탐하고 신부님 괴로워하지만 돈이 성당 후원자라 어쩌지도 못 하고. 어느날은 신부님이, 강제로 자기를 더럽힌 돈이 밉고 그래도 내가 정신만 잘 버티면 됐을텐데 그것도 아닌게 너무 기분 좋고 신을 져버려서 배덕한 스스로에게 실망스럽고 그래서 우는 거. 돈은 일단 신부님 파정한 후 빼고선 조용히 시가물고 머리 쓰다듬어 줬으면 좋겠다. 그 이후로 찾아오지 않는 돈. 카라마츠는 거절하지 못하고 반 협박이나 다름없이 하게 되는 행위 하지 않아도 되어서 안심하면서도 싱숭생숭하고 그대로 한 두 달 간은 안 보이다가 처음 나타났던 날처럼 갑자기 얼굴 비치는 돈 이치. 성당 내부에선 금연입니다. 챠오. 오랜만이야 신부님. 하고 웃는 돈과 기분 좋지 않은 카라마츠 신부님. ...왜 한 동안 안 왔어요? 본업이 바쁘기도 하고...어차피 신부님한텐 내가 안 오는게 더 좋지 않아? 하고 천연덕스레 웃는 돈 이치에 이 까득 갈고는 멱살 잡고 화냈으면 좋겠다. 멋대로 사람을 휘두르고 말도 없이 버리는게 당신의 고상한 취향이냐고. 돈이 조금 동요하며 내가 당신 범한 건 맞는데 당신을 가진 적이 없는 걸? 신부카라가 그대로 돈 의자에 밀어 넘어뜨리며 괴로운 듯이 눈쌀 찌푸리고 거의 우는 표정으로 말했으면. 가졌잖아. 신 밖에 없던 내게서 신을 빼앗고 억지로 날 소유했잖아. 신의 품으로 돌아갈 수 없는 나를, 당신마저 버리면 나는 어떻게 하라는 거지? 버릴 거면 왜 내게 온 거야?

뭐 저런 흐름인데 기억 안 나네. 왜 내가 쓰면 감성 터지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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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왤케 카라마츠가 상처 받는 게 좋지...그냥 자기를 사랑하는 나르시스코패스라는.완벽한 삶에서, 이치마츠릉 사랑함으로써 그 완벽이 깨지고 서서히 무너져 내려가는 카라마츠가 넘나 사랑스럽다ㅠㅜㅠ자기는 이치마츠를 사랑하지 않앗을 때보다 지금이 더 행복해! 하지만 알게 모르게 정신적으로도 체력적으로도 에너지 소모 장난 아니고ㅠㅠ만약 짝사랑 전개라면 그야말로 찌통물...둘이 사귀고 있는 상태여도 전전긍긍해 했으면 좋겠다. 내가 아닌 존재를 사랑하는 거니까 통제가 안 돼서 불안하고 초조하고 그런 거ㅠㅠㅠ언제라도 이치마츠가 자길 떠날 것만 같고ㅠㅠㅠ 의외로 사귀고 나서는 사남이 더 건강하게 사랑하고 멘탈도 강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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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마츠의.그런 점이 좋아. 감기 걸려서 돌봐주기 위한 일환으로 물 먹이려는데 깨끗한 물 먹이려고 떠나는...뭐랄까 너무 위하고 해주고픈, 사랑하는 마음이 넘 커서 주객전도가 휙휙 쉽게 일어나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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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트너 중에서도 서로가 없어도 아무렇지 않은 건 역시 재목일 거라 생각ㅠㅜ그래서 그런가 저렇게 마토메조와 문제아조로 나뉘는.거 너무 좋다ㅠㅜㅠ뭔가 속도와 숫자는 서로가 파트너?단짝이라는 게 크게 작용하는 데에 비해 재목은 독립적일 거라 거...생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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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호라...이치마츠가 카라마츠를 보호하는 게 보고 싶어...쓰레기의 사랑을 받아 지옥에 떨어질 것에서 카라마츠를 보호하는 쓰레기 이치마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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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아조의 유일한 오메가 이치마츠와 알파 근육마츠/마토메조의 유일한 알파 쵸로마츠와 오메가 베니마츠가 보고 싶다...나의 이상향...근육이치.....쵸로베니.......


>오너딜러

이야 구두X슬리퍼라니. 이치마츠가 너무 까불고 안하무인으로 굴어서 참다 참다 못해 빡친 카라마츠가 이치마츠 발가락 짓밟으면서 이치마~츠...사랑하는 브라더긴 하지만 조금 자제해야하지 않겠나? 하고 핏줄 오른 얼굴로 내려다봐라. 이치마츠는 넘 아파서 눈물 맺힌 상태로 ㅈ됐다 하고 이만 악물고.


>포세하데

포세하데 원츄...

헤스티아-이치코, 데메테르-토도코, 헤라-오소코


크로노스는 어머니 가이아의 저주를 듣고 고민에 빠졌다. 왕좌를 지키기 위해서는 제 자식들을 죽여야 한다. 하지만 본디 신이란 존재는 죽지 않고 그렇다고 갓 태어난 가여운 제 분신들을 저 어둡고 고통뿐인 타르타로스에 가두고 싶지는 않았다. 어딘가 자식이 멀쩡하게 살아있으면서도 제 앞에 나타나지 않도록 가둬둘 방법이 없을까. 첫 아들의 출산에 기쁨의 눈물을 흘리는 아내 레아를 보며 크로노스는 고심했다.

첫 아이는 하데스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맑은 눈동자와 순한 천성인 덕에 하데스를 돌보는 데에는 어려움이 없었다. 때문에 크로노스는 레아의 눈을 피해 하데스를 땅 속 밑 깊고 깊은 곳으로 데려갈 수 있었다. 어미와 떨어져 낯선 장소로 향함에도 하데스는 얼굴에 긴장을 띨 뿐 보채지 않았다. 크로노스는 착하고 유순한 제 아들을 칭찬하며 내내 잡아 끌고 온 손을 놓았다. 여기가 어딘가요 아버지? 아무리 두리번거려도 보이는 것은 차가운 지하수가 방울 져 떨어지거나 어둠 속에 스며든 암석뿐이었다. 몸이 시린 냉기가 흐르는 지하는 춥고 어둡고 아무것도 없었다. 하데스는 처음 와본 데에 대한 호기심으로 조심조심 걸음을 옮기며 주위를 둘러보았다. 여기는 명계이고 앞으로 네가 있을 곳이다. 네? 갑작스런 이야기에 하데스는 아비의 앞으로 쪼르르 달려갔고 아비는 매정하게도 제게 매달리려는 작은 몸을 내쳤다. 하데스. 너는 앞으로 이 곳에서 지내는 거다. 절대로 지상으로 나오면 안 돼. 어째서요? 왜요? 아버지. 저를 이 곳에 두고 가지 마세요! 눈물을 흘리며 하데스는 크로노스의 발목을 붙들었으나 억센 힘에 의해 강제로 떨어졌다. 크로노스는 짐짓 굳은 얼굴로 하데스를 품에 안고 발을 옮겼다. 아아. 다행이다. 위로 데려다 주시는 건가 봐. 하데스는 안도의 눈물을 흘리며 아버지의 품에 볼을 비볐다. 그러나 순식간에 그 품에서 떨어지게 되었고 따뜻했던 온기 대신 차가운 금속이 목을 휘감았다. 하데스가 놀라 쳐다보니 크로노스는 무표정한 얼굴로 하데스의 목에 건 고랑에 이어진 쇠사슬을 바닥 깊숙이 박아 넣었다. 하데스. 너는 이제 지상으로 올라올 수 없다. 그리 말하며 크로노스는 안녕을 고하고 가끔 먹을 것을 내려 보내주겠다는 말과 함께 등을 돌렸다. 울며 소리치는 아들의 목소리가 크로노스의 돌아가는 길에 깔렸다. 죄송해요 아버지. 잘못했어요. 고칠 테니까 두고 가지 말아주세요. 네? 아버지. 잘못했어요. 위로 올라가지 않을게요. 여기서 지낼게요. 이 사슬만이라도 풀어주세요. 잘못했어요. 아버지. 아버지. 구슬픈 목소리가 끝까지 달라붙었다. 잘못한 것은 아무것도 없음에도 아들은 끝까지 제 죄를 용서해달라고 빌었다. 애초에 용서고 자시고 할 것도 없는 일이었다. 잘못한 것이라면 그저 예언의 내용이 네게 가혹할 뿐. 크로노스는 지하에서 올라와 발바닥에 붙은 흙을 털어냄과 동시에 첫 자식의 애원도 털어버렸다.

당연하게도 레아는 오열하며 크로노스에게 어찌 이럴 수 있냐고 몇 번이고 되물었다. 크로노스는 어쩔 수 없었다는 말로 일축하고는 슬픔에 몸을 가누지 못하는 아내를 달랬다. 조심하시오 부인. 이미 둘째가 들어있지 않소. 그랬다. 하데스의 동생이 될 아이가 이미 레아의 태내에 들어서 있었다. 하데스를 데리고 돌아와달라는 레아의 부탁을 일체 거절하고 크로노스는 그녀에게 첫째를 잊으라고 말했다. 죽지 않고 살아있는 것만으로 만족하시오. 이렇게 두 손 놓고 아이를 잃는 경우도 있는 걸까. 어딘가 있는데 만나지 못 하게 된다니, 더군다나 차갑고 어둡고 아무 것도 없는 지하에 홀로 남겨져 있을 하데스를 생각하니 레아는 혼절할 것만 같았다. 쉬어버린 목소리로 기절하듯 잠에 들기 직전, 레아는 간곡히 부탁했다. 제발 그 아이를 혼자 두게 하지 마세요. 가여운 하데스. 해사하게 웃던 아들의 낯을 떠올리며 여신은 구슬 같은 눈물을 흘렸다. 당신이 어머님의 저주가 무서워 아이를 거기에 가둔 거라면, 이 뱃속의 아이도 그 아이와 함께 하게 해주세요. 뜻 밖의 요청을 크로노스는 거절하지 않았다. 알겠다는 승낙을 듣자마자 여신은 몸을 가누지 못하고 쓰러졌다. 크로노스는 아내를 안아 침상에 누였다. 조금이지만 아비로서의 부성애가 고개를 치켜들었다. 혼자 외롭고 쓸쓸한 하데스의 곁으로 동생을 보내준다면, 레아의 걱정도 저의 죄책감도 덜 수 있으리라. 불룩하게 부피를 드러내는 레아의 배를 쓰다듬으며 크로노스는 조용히 입을 열었다. 네 형을 잘 부탁한다. 포세이돈. 포세이돈. 그것이 둘째의 이름이었다.

아이의 의사와 상관없이 포세이돈은 하데스의 곁으로 보내지게 되었다. 레아와 크로노스 둘 다 그 사실에 합의했고 비록 태어나자마자 포세이돈을 제대로 안아보기도 전에 지하에 보내질 지라도 형제가 서로 의지하며 지내기를, 레아는 진심으로 바랐다. 아직도 레아는 하데스를 그리워했다. 떠오르는 새벽의 여명처럼 부드럽게 웃는 아이를 떠올리며 레아는 포세이돈이 제 형과 잘 어울려주기를 바랐다. 드디어 포세이돈을 출산하고 거친 숨으로 갓난아기를 바라보는 레아의 시선을 크로노스가 막았다. 미안하오 부인. 사과는 질리도록 들어온 그녀였다. 레아는 입술을 깨물며 차오른 눈물을 흘렸다. 하데스가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꼭 들려주세요. 또 포세이돈이 자라기에 모자람이 없이 매일 신선한 산양의 젖과 포근한 모피를 함께 주도록 해요. 마지막으로 한 번만, 한 번만 더 포세이돈을 안아보게 해주세요. 눈썹이 유독 진한 둥근 미간이 어여쁜 아이였다. 레아는 제 품에 포세이돈을 안겨주길 기다렸으나 그녀가 바라는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미안하오 부인. 이 둘이 함께하여 내 자리를 차지하려 들지도 모른다오. 그래서 따로 두기로 결정했소. 그게 무슨 얘긴가요? 포세이돈은 내 뱃속에서 살아갈 것이오. 내 뱃속이라면 감시하기도 한결 수월해질 테지. 내가 걱정할 일도 일어나지 않을 것이고. 부인이 걱정하는 그 어떤 것도 부족하지 않을 것이오. 그러니 부인 포세이돈과는 이제 작별 하시오. 정을 붙이지 않는 것이 좋으니 이대로 내 뱃속으로 보내겠소. 절망에 물드는 부인의 앞에서 크로노스는 제 아들을 한 번에 삼켰다. 음. 잘 들어갔으니 걱정마시오 부인. 제 배를 쓰다듬는 남편을 향해 레아는 악에 받쳐 비명을 질렀다. 하지만 현재 세상의 최고신은 그녀의 남편이었다. 한 때 무섭도록 전장을 누볐던 여신의 목이 최고신의 한 손에 잡혔다. 미안하다고 했잖소 부인. 이해해주시오. 무정한 아비의 얼굴을 눈에 담고 여신은 눈을 홉떴다. 그렇담 그 아이도 당신의 뱃속에서 살게 해주세요. 한 시도 잊어본 적 없는 첫 아이였다. 지금도 홀로 외롭고 쓸쓸하게, 그 아무것도 없는 곳에서 슬퍼할 하데스를 포세이돈의 곁에 둬주세요. 미안하지만 그건 안 된다오. 하데스는 내가 삼키기에는 많이 성장했다오. 하나도 용납되지 않은 제 간청이 서럽고 제 자식들이 가여워 여신은 눈물로 이불을 적셨다. 크로노스는 아내를 달래기 위해 그녀의 이마에 입을 맞추고 목덜미에 입을 맞췄다. 새로운 아이를 가지면 당신의 슬픔도 잠잠해질 테지. 그리 말하며 크로노스는 레아의 어깨끈을 내렸다. 레아는 아무 말 없이 천장만 눈에 담았다. 곧 가만히 몸을 내버려두었던 몸이 타인의 힘에 의해 움직였다.

다섯 번째 아이인 헤라가 남편의 입 속으로 들어가는 것을 보며 여신은 전부터 상상해오던 것을 실행하기로 결심했다. 크로노스 몰래 어머니 가이아를 만나러 온 레아는 간곡하게 부탁했다. 여섯 번째 아이만은 빼앗기고 싶지 않아요. 가이아는 딸의 슬픔에 동정하며 조언을 주었다. 커다란 돌을 포대에 감싸 여섯 번째 아이라고 주렴. 레아는 어머니에게 감사를 표하고는 곧장 아이만한 크기의 돌을 찾았다. 첫째였던 하데스 이외에, 포세이돈, 헤스티아, 데메테르 모두 갓난아기일 적 밖에 안아 본 적이 없었다. 다른 요정과 여신들이 제 자식의 장성한 모습을 자랑하던 기억이 레아를 슬프게 만들었다. 아이들은 잘 있을까. 비좁은 곳에서 불편한 것은 아닐까. 이윽고 갓난아이 크기의 돌을 찾아 레아는 품에 안았다. 딱 맞는 크기였다. 너만은 꼭 지켜줄게. 품에 안은 돌을 꽉 안으며 레아는 여섯째를 임신한 제 배를 쓰다듬었다.

제우스는 잘 태어났소? 네 여보. 여기요. 어두운 얼굴로 레아가 건넨 포대기를 받으며 크로노스를 짐짓 걱정스러운 낯빛을 띠었다. 그리 침울 한 얼굴 마시오 부인. 이번이 마지막이고, 또 아이들 모두 내 안에서 잘 지내고 있으니. 크로노스는 아이를 고쳐 들고 입을 벌렸다. 그런데 아이의 얼굴이 안 보이는 구려. 당신이 마지막이라고 하시니, 더더욱 정이 붙지 않기 위해 감싸놓았어요. 서둘러 말하는 레아의 말에 크로노스는 뜨뜻미지근한 미소를 내비쳤다. 내 뜻을 이해해주어 고맙소 부인. 좋은 기분으로 크로노스는 여섯 번째 제 자식을 삼켰다. 저를 걱정스레 바라보는 아내의 얼굴에서 다른 의중을 읽지 못하고 크로노스는 만족스러운 기분으로 몇 번이고 아이들의 안부를 전했다.

레아는 서둘러 숨겨놓았던 제우스를 요정들에게 전했다. 청년이 될 때까지 잘 보살펴다오. 요정들은 맡겨달라며 고개를 끄덕였다. 아아. 나의 사랑스러운 아들. 레아는 마지막으로 한 번 제우스를 품에 안았다. 잘 자려무나 제우스. 신선한 산양의 젖을 먹고 풍부한 꿈을 꾸며 자라렴. 그리고 이 어미를 찾으러 오려무나. 네 형제들을 만나게 도와줄 테니.

신들에게 시간이란 의미 없는 것이지만 그렇다고 아무런 변화가 없는 것은 아니었다. 어미가 떠나간 뒤 서럽게 울어제끼던 갓난아기는 이제는 장성하여 저를 길러준 요정들에게 사고뭉치라고 불렸다. 드디어 때가 되었다고 생각했을 때, 제우스는 그의 어머니를 찾아갔고 크로노스 몰래 제우스를 만난 레아는, 전보다 더 지치고 푸석한 얼굴로 아들을 맞이했다. 처음으로 보는 자식의 장성한 모습에 감정이 복받치는 것도 잠시, 모자는 함께 대지의 여신을 만나러 갔다. 할머니 가이아의 조언과 어머니 레아의 도움를 통해 제우스는 아버지의 뱃속에 갇힌 형제들을 구하고자 했다. 요정들과 함께 산과 들을 뛰놀며 자란 제우스는 어떤 풀이 메스꺼움을 일으키는 지 잘 알고 있었다. 그 풀을 대량으로 꺾어 잘게 간 뒤 즙을 내어 어머니에게 드렸다. 이 즙을 술에 타서 마시게 해요. 레아는 고개를 끄덕였다. 바로 그 날 저녁 레아는 기분을 전환시키자며 술을 가져왔다. 크로노스는 아내가 살갑게 구는 것이 맘에 들어 의심 없이 입에 술을 댔다. 제우스는 할머니 가이아의 조언을 따라 타르타로스에 갇힌 삼촌들을 구해내었고 그들로부터 무기를 받았다. 어머니 레아가 지정한 커텐 뒤에 숨어 제우스는 때를 기다렸다. 시원스레 몇 잔을 비우던 크로노스는 점차 술을 입에 대지 않더니 황급히 상체를 고꾸라뜨리며 입을 가렸다. 뱃속을 들쑤시는 미식거림을 어찌할 바 몰라 하는 사이, 손으로 틀어막은 입에서 자식들이 쏟아져 나왔다. 안녕 형님, 누님들~ 천천히 인사를 나누고 싶긴 한데 지금 상황이 좀 그렇지? 가벼운 목소리와 함께 모습을 드러낸 제우스는 제 형제 자매에게 무기를 들려주었다. 아아 네가 바로 나의 동생 제우스로군! 음 포세이돈 형이지? 그런데 말야, 미안하지만 태어난 건 포세이돈이 먼저였을 지 몰라도 내가 제일 먼저 장성했으니까 말야. 내가 형이라고 불려야 하지 않아? 내가 제일 어른이라고? 그럴 수는 없지! 태어난 순서대로 해야 하지 않는 가? 아 됐고 빨리 저기 아버지나 상대하지 그래요 오빠동생님?! 네!! 포세이돈과 제우스를 주축으로 레아의 자식들은 아비인 크로노스를 물리치는 데에 성공한다.

남근을 잘리고 도망치는 아비의 모습에 포세이돈과 제우스는 하얗게 질린 얼굴로 동정하는 한편, 헤스티아와 데메테르, 헤라는 마구 폭소하는 가운데 레아가 다가왔다. 제우스가 지켜보는 가운데 남매가 어머니와 뜨거운 눈물의 재회를 하는 것은 여간 감동적인 것이 아니었다. 제우스도 조금 코를 훌쩍이며 코밑을 검지로 쓸고 있을 때였다. 포세이돈. 네게 부탁할 게 있단다. 제우스 너도 이리 오렴. 레아는 두 아들의 손을 붙잡고 아픔을 참는 얼굴로 말했다. 너희도 알고 있겠지만 너희 남매는 6명이란다. 한 명이 아직 이 자리에 함께 하지 못하고 있어. 너희 중 제일 먼저 태어난 그 아이의 이름은 하데스, 지하에 묶여 있단다. 홀로 긴 세월을 갇혀있었단다. 부디 너희의 형제를 구해주렴. 특히나 포세이돈의 손을 꽉 쥐며 레아는 눈물을 글썽였다. 같은 남매인데도 유독 포세이돈이 찾아갔으면 하는 바람은, 제일 처음으로 거절당한 자신의 바람 때문일 지도 몰랐다. 너희 둘은 함께이길 바랐단다. 그 말을 되뇌이며 포세이돈은 제우스와 함께 명계의 입구를 찾아갔다.

명계, 즉 지하세계에는 아무 것도 없었다. 아직 세상이 체계를 갖추지 못하고 있었을 때이므로 저승은 지금과 같은 모습이 아니었다. 그저 아무것도 없는 어둠과 냉기만이 가득한 곳이었다. 포세이돈이 앞장서서 걷고 그 뒤를 제우스가 따라갔다. 아아 빨리 그 하데스라는 녀석을 찾아서 돌아가고 싶은데. 이제 이 세상 우리가 다스리는 거라구? 나 전부 터 하고 싶은 거 많았단 말이야. 여태도 계속 놀고 먹고 해왔지만 이제 최고신이 된 거나 다름 없으니 앞으론 푹신한 침낭 위에서 놀고 먹고 싶거든. 조용히 해라 제우스. 그런 이야기는 형님을 찾은 후에 해도 늦지 않다. 글쎄 내가 형님이라니까? 넌 내 동생이라구 포세이돈. 나보다 늦게 성장했으니까! 두 신의 목소리가 텅 빈 어둠 속을 울렸다. 제 것으로 한 삼지창을 손에 든 포세이돈은 그 어둠 속에서 무언가를 발견하고 걸음을 멈추었다. 뒤따라오던 제우스가 포세이돈의 너른 등에 코를 부딪히고는 고통을 호소했다. 뭐야 왜 멈춰? 제우스... 저 앞에 있는 건....... 포세이돈의 말을 따라 앞을 바라보면 어둠 속에서 희미하게 무언가가 형체를 띠고 있었다. 제우스는 놀라서 눈을 동그랗게 떴다. 넝마가 된 천을 걸친, 뼈만 앙상한 신체가 거기에 있었다.

하데스? 가까이 다가간 제우스의 부름에 빼빼말라 뼈마디가 도드라져 보이는 몸이 움직였다. 탁한 눈동자는 마치 심연과도 같은 착각을 일으켰다. 숨을 삼킨 제우스의 뒤를 쫓아 포세이돈도 가까이 다가왔다. 무릎을 끌어 모아 앉아있는 신체는 헛구역질이 나올 정도로 말라있었다. 분노보다는 왕좌를 뺏길 거라는 불안함에 자식을 삼키기까지 한 아버지에 대해 불쌍하다고 생각한 포세이돈이었으나 지금만큼은 분노를 넘어선 노기가 치밀었다. 제우스의 부름에 고개를 든 하데스는 멍하니 두 신을 쳐다보다가 천천히, 갈라지고 부르트고 메마른 입술을 열었다. 잘못,했어요...잘못했어요 아버지... 그의 눈엔 여전히 저를 버리고 간 아버지의 뒷모습 밖에 보이지 않았다. 이건 심하네 정말. 그리 생각하며 제우스가 하데스에게 손을 가져가자 하데스는 신음소리를 내며 몸을 움츠렸다. 힉, 히익. 한껏 놀란 숨소리가 거칠게 쏟아졌다. 당황한 것도 잠시, 제우스는 하데스를 억지로 일으켜 세웠다. 부들거리는 두 다리는 도저히 제대로 두 발 딛고 서있을 것 같지 않았다. 하데스. 하데스 형님. 나 제우스라고 당신 동생이자 형이야. 크로노스는 도망갔어. 하데스, 더이상 이런 곳에 있지 않아도 돼. 하데스를 벽에 기대 서게 했다.

제우스의 목소리는 아주 천천히 하데스의 머리를 침식해갔다. 도망간 아버지. 더 이상 이런 곳에 있지 않아도 되는 자신. 아버지...? 아버지는, 이제 없어? 응. 그 작자는 거시기 잘려서 도망갔고 이제 우린 자유라구. 자유......? 응, 난 제우스야. 만나서 반가워 하데스. 저긴 네 다음으로 태어난 포세이돈이고. 참고로 내가 여섯째로 막내긴 한데, 내가 제일 먼저 성장했으니 내가 제일 어른이다? 제우스 그런 이야기는 나중에....! 왜 서열 정리는 꽤 중요하다구! 두 신의 이야기를 들으며 하데스는 혼란스러운 머릿속을 정리하는 데에 집중했다. 제게 형제가 있었다는 것도 아버지가 졌다는 것도 모두 믿을 수 없었다. 하지만 지금 마치 저를 여기서 구해주기 위해 나타난 것만 같은, 형제라고 하는 눈 앞의 둘의 존재가 하데스에게 신뢰감을 안겨주었다. 그런가. 하데스는 비틀대면서도 얇고 말라빠진 제 두 다리에 힘을 주었다. 이제 저를 여기 버려두고 간 아버지 크로노스는 없는 거나 다름 없다는 것이다. ...제, 우스...? 머리에 남은 이름 하나를 부르자 아까부터 제일 말을 많이 한 이 하나가 씨익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응 내가 제우스! 그 반응이 신기해 눈이 먼 것처럼 쳐다보다가 시선을 돌려 옆 사람을 바라보았다. 아. 하지만 기억나지 않는다. 진한 눈썹과 하나로 묶은 긴 머리카락은 이 어둠 속에서도 마치 별이 담긴 은하수처럼 아름다운 칠흑을 자랑했다. 넋을 놓은 것 마냥 저를 쳐다보는 하데스에 포세이돈이 멋쩍어할 즈음, 제 옆구리를 찌르는 제우스의 행동에 포세이돈은 안타까움과 기쁨이 섞인 절묘한 표정으로 인사를 건넸다. 아아. 안녕이야 형님. 나는 포세이돈. 네 형제다. ...포세이돈. 하데스는 몇 번이고 입술을 뻐끔거리며 두 신의 이름을 익혔다.

자 그럼 이제 그만 여기서 나가자~ 아무것도 없고 진짜 재미없는 곳이네. 그리 말하는 제우스의 옆구리를 포세이돈의 삼지창 날의 반대편으로 쿡 찔렀다. 제우스는 인상을 찌푸리다가도 제가 무슨 잘못을 저질렀는지 깨달았다. 수 많은 세월을 이 곳에 묶여 혼자 아무것도 먹지 못해 이토록 마른 이에게 무슨 무신경한 소리를 했던 걸까. 제우스가 사과의 말을 꺼내기 위해 말을 고르고 있자니 예상치 못한 목소리가 입을 열었다. 하지만 난 여기서 못 나가. 제우스도 포세이돈도 모두 놀라 하데스를 바라보았다. 하데스는 눈을 마주치지 못한 채 바닥만 내려보고 있었다. 어째서? 제우스의 물음에 눈동자 두 개가 서서히 위로 올라왔다. 왜냐하면, 이건 크로노스만이 끊을 수 있는 거니까. 그리 말하며 하데스는 제 목 뒤로 넘기고 있던 사슬을 보여주었다. 낡고 녹이 슨 사슬은 하데스의 목에 걸린 고랑에서 이어져 바닥에 박혀있었다. 와. 제우스는 순수한 감탄과 경이로움을 표했다. 이렇게까지 해야만 했는가. 그만큼 권력에 대한 탐욕이 소름 끼쳤다. 나 갑자기 최고신이란 자리가 너무 무거워졌어. 약한 소리는 나중에 해도 늦지 않다. 포세이돈이 제우스를 제 뒤로 물렸다. 형님 조금 아플 수도 있지만 그 정도는 부디 참아줘. 제우스의 벼락은 명계에까지 내리 꽂히지 못한다. 무리해서 한다 해도 이 좁은 공간에서 했다가는 여기 있는 전원이 벼락의 맛을 볼 것이었다. 포세이돈은 영문을 몰라 하는 하데스를 보고 입술을 깨물었다. 안타까운 일이었다. 적어도 저와 제 누이들은 아비의 뱃속에 함께여서 다행이었는지도 몰랐다. 자. 간다. 포세이돈이 삼지창을 치켜들었고 번쩍 하는 섬광이 이는 동시에 사슬 위로 내리쳤다.

산산조각이 난 사슬의 파편이 여기저기로 튀었다. 깜짝 놀란 하데스는 그대로 다리 힘을 풀려 다시 주저앉아 버렸다. 앗 괜찮은가 형님?! 어디 다치기라도 한 건가? 네가 힘 조절을 못해서 그래 바보야. 포세이돈이 허겁지겁 달려와 하데스를 내려다 보았다. 미안. 힘 조절이 안 됐다. 너무 화가 나는 바람에… 이게 대체? 하데스는 놀란 눈동자를 굴려 사슬을 바라보았다. 바닥에 박혀있던 말뚝과 제 목의 고랑에 이어져 있던 사슬. 무슨 짓을 해도 끝끝내 소용 없었던 것이었다. 언제까지고 저를 이 곳에 묶어둘 것이었다. 말 그대로의 주박. 그것에 매여 끝끝내 이 지하 밑에 묶여 있는 것이 자신의 운명인 줄로만 알았다. 그랬는데 이렇게나. 이다지도 쉽게.

하데스?

넋이 나간 하데스를 포세이돈을 잡아 일으켰다. 하데스는 곧 눈에 초점이 돌아왔지만 표정은 여전히 어딘가 좋지 않았다. 아, 아니. 아니야. 하데스는 메마르다 못해 버석하기까지 한 입술을 몇 번 움직였다. …고마워.

포세이돈은 안타까운 제 형제의 인사에 응하며 웃어주었다. 도저히 지상으로 나가는 동안 하데스의 다리가 버틸 수 있을 것 같지 않아 결국 포세이돈이 하데스를 업고 제우스가 앞장섰다. 하데스는 지친 듯이 말이 없었다. 흥얼거리는 제우스의 콧노래만이 명계에 울려 퍼졌다. 소름 끼칠 정도로 가벼운 무게에 포세이돈은 입을 꾹 다물었다. 가여운 그의 형제는 지상으로 나가 그 동안 누리지 못한 것들을 마음껏 누려야 했다. 우리 모두 함께.

*

나는 그냥 이 땅 위에 피어난 꽃과 풀, 나무들을 돌보는 걸로 만족해. 특히 꽃 말이야 나한테 잘 어울리지 않아? 정말~ 꽃 너무 좋아! 데메테르, 꽃 좋아하는 건 좋지만 꽃에 벌레 엄청 많은 거 알지? 나는 태초의 불꽃이나 지켜보면서 올림포스에 머무를래. 별로 업무 같은 질색이고 하고 싶지도 않고… 헤라는? 나? 나는 음~ 지상이 워낙 일이 많으니 지상 맡는 녀석이나 도와줄까 하는데? 그렇게 누이들이 물러나며 결국 형제끼리 제비뽑기를 하기로 했다. 형제라고는 해도 하데스 역시 일선에서 물러나고 싶어했기에 사실상 제우스와 포세이돈 둘 만의 진검승부였다. 담당영역의 선택지는 세 가지였다. 하늘과 바다, 그리고 지하. 그리고 뽑기의 결과는 제우스가 하늘을, 포세이돈이 바다를 담당하게 되었다. 문제가 생겼다. 세상을 정비하는 데에 있어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 지하를 맡을 이가 없었다. 에에~ 나 하늘이 좋아! 내가 최고신이잖아. 그렇다고 일이 늘어나는 것도 싫어! 어쩌자는 거냐 제우스. 헤라에게 꿀밤을 먹은 제우스의 눈에 눈물이 달리는 것을 보며 팔짱을 끼고 있던 포세이돈이 나섰다. 하는 수 없다. 바다는 당장 정비를 필요로 하는 급한 곳은 아니니까. 이 내가 지하로 가지. 정말? 누이들이 되물어도 포세이돈으로서는 딱히 답할 것이 없었다.

…내가 할게. 뭐?

뜻밖의 목소리였다. 형제, 누이 모두 놀라서 구석에 무릎을 모으고 앉아있던 하데스에게 시선을 고정시켰다. 내가 맡을게, 지하. 한 명 부족한 거 내가 빠져서 그런 거잖아? 나도 헤스티아처럼 일하기 싫었던 거 뿐이지만 뭐 일손이 부족하다면…

그건 안 된다. 단호한 목소리에 놀라 고개를 드니 포세이돈이 드물게 얼굴을 굳히고 있었다. 형님, 형님은 그 곳에 갇혀있는 거나 다름없었어. 형님에게 그곳이 추억이 깃든 곳일 리 없다. 절대 안돼. 이제서야 뼈가 보이지 않게 된 형님의 몸이다. 다시 돌아간다니 있을 수 없어.

하지만,

내가 간다. 형님이 바다를 다스리고 내가 명계를 다스리지. 어디든 하늘보다야 지상과 가까우니 나는 좋아.

그건 안돼.

이만치도 단호한 목소리는 처음이었다. 하데스는 제법 공격적인 얼굴을 하고 있었다. 어째서? 그를 걱정하는 제 마음을 왜 몰라주는 거지. 포세이돈의 안에서 무언가가 끓기 시작했다.

자자, 그만 그만. 누이들에게 떠밀려 제우스가 둘 사이로 나섰다. 제우스조차 이렇게 팽팽하게 맞서는 둘은 처음이었다. 일단 끼어들기는 했지만 어떻게 하지. 속으로 머리를 싸매고 울부짖는 제우스에게 한 줄기 희망의 동아줄이 내려왔다. 다시 제비 뽑기를 하는 게 어때? 헤스티아가 드물게 나서서 말했다. 제비 뽑기? 이번엔 하데스까지 셋이서. 뭐~?! 안돼! 싫어! 나 하늘 뽑았던 거 취소되잖아? 넌 좀 닥쳐 좀. 역시 헤라에게 머리를 한 대 맞고 제우스는 하는 수 없이 머리를 수그렸다. 이번 뽑기 결과에 절대적으로 따르는 거야. 그렇게 하면 불만 없지? 헤스티아는 하데스와 제일 성질이 비슷한 누이였다. 그래서인지 둘은 많이 닮았고 하데스 역시 헤스티아를 편하게 여겼다. 카라마츠는 하데스에게 온후하게 웃어 보이는 헤스티아를 눈에 담으며 알겠다고 했다. 저 역시 결과를 모르지만 모르는 일이었다. 확률은 삼 분의 일.

결과는 참담했다. 적어도 포세이돈에게는 그랬다. 하늘은 제우스, 바다는 포세이돈, 그리고 지하는 하데스. 하늘을 뽑아 다행이라며 눈물을 흘리는 제우스와 달리 포세이돈은 차갑게 얼어갔다. 어째서 이런 결과지? 운도 이런 운이 따로 없잖은가.

자 이렇게 해서 서로 각자 영역에 불만 없는 걸로. 알겠지? 좋게 마무리하려는 헤라의 물음에 제우스가 열성적으로 대답했다.

납득 못한다. 마무리 되어가는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은 것은 포세이돈의 목소리였다. 형님에게 지하는 너무 가혹하잖아.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건가? 다들! 누이들의 얼굴에서 짙어진 걱정과 안타까움을 놓치지 않고 포세이돈은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니까-

그만해.

공기를 얼리는 목소리였다. 하데스가 얼굴을 굳히고 포세이돈을 노려보았다. 네 마음은 알겠지만 그래선 안돼. 왜… 이미 결과는 나왔다. 그리고 제일 처음 너와 제우스가 시작 전에 무얼 했지? 아… 포세이돈은 눈 앞이 캄캄해졌다. 제우스와 함께 맹세를 했던 것이다. 스틱스 강에 걸고. 신조차도 어길 수 없는 맹세를. 하데스가 냉소적인 표정으로 말을 이었다. 그 첫 맹세의 효력이 유지될 거야. 이제야 겨우 구색이라도 갖춘 이 곳에서 쫓겨나고 싶어?

*

어째서야. 형님. 왜 다시 돌아가려는 거야?

원래 있어야 할 자리로 가는 것 뿐이야.

*

하데스에게 포세이돈은 빛과 같달 지 자신을 구원해준 존재라 같은 신인데도 불구하고 뭔가 존경? 동경? 그런 감정이 있다거나. 

음...지하에 감금당한 하데스의 사슬을 포세이돈이 끊어주었음에도(혼자 있는 동안 비틀릴 대로 비틀려버린 사고로) 다시 지하로 돌아가는 하데스에 안타까움을 느끼는 포세이돈으로 포세하데가 보고 싶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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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흑 이기적인 이치마츠 보고 싶다ㅠㅜ 저번 전력도 그랬지만... 뭔가 카라마츠 자기한테 푹 빠지게 만들어놓고 자기는 자꾸 도망가는 그런 거 보고 싶다. 간간히 한 두 번 잡혀주고 카라마츠가 안도하면 다시 손에서 빠져나가고...형제들이 작작하라고 카라마츠 보기 안쓰러워 죽겠다. 하는데 그 얘기에 피식 웃으면서 그게 내가 원하는 건데 뭐. 그런 식으로 답해서 형제들이 허...이 쓰뤡.....하고 짜식는...그런 거 보고 싶군...ㅠㅜㅠ카라마츠 불썅하게 울리고 싶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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ㅠㅜㅠ이치마츠는 이제 카라마츠는 나 같은 거 싫어하겠지...얼마나 싫어하는 티를 냈는데. 히힛. 하고 자기가 원하던 결과였음에도 한편으론 가슴 아파하는데, 카라마츠는 전혀 눈치 못 채는거 보고 싶다ㅋㅋ이치마츠가 날 싫어한다고? 논논 브라더~ 뭔가 잘 못 알고 있구나! 이치마츠는 날 싫어하는 게 아니다! 싫어할 리가 없지 우린 운명의 날에 태어난 사이인걸!(당연하지 쌍둥이니까!!)이치마츠는 그저 수줍음이 많은 샤이보이일 뿐이라고 오케이? 아항? (하지만 카라마츠 형한테 맷돌 던고거 이치마츠인데?)그건 날 깨워주기 위한 이치마츠의 적극적인 액션~!(바주카포도 툭하면 날리잖아.) 그건 나의 말에 반응해주는 이치마츠의 상냥한 리액션~!(허구한날 멱살 잡는 건...?)그건 수줍어서 평범하게 스킨십을 못하는 이치마츠의 소심한 퍼포먼스~! (됐다 말을 말자 이 사이코패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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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마츠를 사랑하는.마음이.너무 무거워서 힘들어하는 이치마츠...눈물 뚝뚝 흘리면서 카라마츠 이름만 연신 불러댔음 좋겠다. 카라마츠 너는 어째서 그렇게 상냥한 거야? 왜 나 같은 거한테도 다정해? 너란 사람은 왜 그리 사랑스러운 거야 ? 이룰 수 없눈 마음이라면 애초에 갖지 말았어야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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뼛속 깊이 마음속 깊이 카라마츠를 위하고 따르고 사랑하면서도 겉으로는 툴툴대고 차갑게 구는 이치마츠 넘 좋다ㅠㅠㅠ그리고 그런 이치마츠의 속내까지 알고 있기에 어리광으로 치부하며 전부 받아주는 카라마츠도 좋아ㅠㅜ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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챠이나카라가 그 복장으로 박을 거 생각하면 넘나...나의 없는 거시기가 다 서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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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이치 피어싱도 안 했을 상이야...문신이나 작게 했을까 말까...깨끗한 몸이야말로 그 사람의 힘을 보여주는 척도....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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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마츠 보이즈를 보고 사랑에 빠지는 카라마츠...가 나오눈 16화...카라마츠 걸즈 찾느니 어쩌느니 하지만 본인도 실제로 본 적 없는데 설마하니 퍼풱트패숑ㅜ입은 이치마츠보고 진짜 카라마츠 보이즈다! 하고 놀라 벅찬 감동과 함께 폴인럽


>

이치마츠 다시 말해줘. 미안해가 아니라 사랑해로.

그럴 때는 사랑해라고 말해줘


>카라제이

카라제이로 사실은 제이슨이치가 카라마츠 주워서 저택에서 살게 해준 거면 좋겠다. 쿠소마츠라서 하항! 날 부양해줄 건가? 그렇담 사양 않고! 자기 멋대로 저택 휘젓는 카라마츠. 저택 내 요상한 예술품 골동품 죄다 카라마츠가 이치마츠 돈으로 산 거면 좋겠다. 저택 내 다른 고용인들이 주인님 저 녀석 안 말려요? 하는데도 내버려두는 제이이치. 왜냐하면 카라마츠는 제이슨 이치에게 있어 자기가 찾아낸 보석 같은 존재라서. 카라마츠의 매력에 빠져서 카라마츠를 약간 난감한 골칫덩이로 숭배하는 제이슨 이치가 보고 싶군. 카라마츠 워낙 수완가라서 저택 내 고용인들하고도 다 친해졌음 좋겠다. 가끔 이야미나 치비타가 시비 걸어도 논논~ 나는 자네들의 주인의 손님이니까 귀하게 대해달라고 아항? 하고. 자기가 저택 주인인양 멋대로 행동하는 카라마츠 보고프다. 카라마츠의 선정에 따라 정해지는 식사메뉴라던가. 이치마츠는 카라마츠가 하는 거에 절대 반대 안 하고. 주인님. 저런 염치없는 놈팽이의 어디가 그렇게 마음에 들어요?! 하고 물어도 묵묵부답인 제이슨 이치마츠. 하지만, 녀석뿐이었는걸. 몇 년 전 크게 일어난 화재사고로 집도 옮겼고 새로운 가구를 들였지만 여전히 그 날의 악몽을 떠오르게 하는 얼굴의 화상자국. 그걸 가리기 위해 가면을 쓰고 사람 만나는 걸 꺼리게 된지 어언 10년이 다 되어가는데. 그 동안 그 누구도 그런 말을 해주지 않았는걸. 훗 안녕 핸썸 가이~ 태양의 질투를 산 건가? 마치 별이 지나간 자리 같군. 하지만 그마저도 고져스! 나이스! 쿨~! 비에 홀딱 젖은 생쥐 꼴을 한 남자와 갑작스런 소나기 탓에 가면을 벗고 있던 어느 어둠인간의 만남. 그 길로 이치마츠는 카라마츠를 제 집으로 데려왔고 머물러도 된다고 마음대로 하라고 함. 이젠 네 집이기도 하니까. 화재 이후로 삶의 의지를 잃어버린 제이슨 이치에게 카라마츠의 말은 구원과도 같았고 그 때문에 정말 홀가분하게 세상에 대한 미련이 사라져버린 이치마츠는 제 재산을 카라마츠에게 물려준다는 유서를 작성하고 금고에 넣어 놈. 쿠소마츠. 논논 이치마~츠? 내 이름은 더 그레이트 카라마츠다! 그래 쿠소마츠. 응~? 히힛. 정말 개똥같은 녀석이야 넌. 응~~? 당연히 칭찬이겠지~? 히히 좋을 대로. 내가 죽어도 넌 여기서 살면 돼. 축하해. 이상한 취미의 아저씨나 아줌마가 아니라 나 같은 괴물한테 주워져서. 노후 걱정은 안 해도 되겠네. 응~? 슬픈 말은 마라 이치마츠. 네가 없으면 내가 이 곳에 잇을 이유가 없지 않은가. 카라마츠가 이치마츠를 진심으로 사랑하든 아니면 이치마츠의 재력 때문에 입에 바른 말을 하는 거든 이치마츠는 상관 없겠지. 네가 나에게로 왔고 내가 널 데려왔고. 이제 여한은 없으니 언제 죽을 지 제 명운을 기다릴뿐. 그래도 카라마츠가 이치마츠가 죽길 바라지 않는다고 한 건 진심이었음 좋겠네. 카라마츠의 마음의 진정성은 둘째치고 몸도 섞었으면 좋겠다. 이치마츠는 어찌되어도 좋은데, 카라마츠가 사랑하는 널 위해서라면-! 이라고 부탁하지도 않았는데 멋대로 명분 삼아 몸 섞는 거. 근데 둘 다 좋고 만족스러워서 그 이후로도 간간히 했으면 좋겠다. 카라마츠는 이치마츠를 어떻게 생각할 지 모르겠지만 이치마츠는 카라마츠를 어린왕자의 장미처럼 대했음 좋겠네. 손 대려 하지 않고 보는 것만으로 곁에 두는 것만으로도 만족감을 얻기 때문에. 그러다가 돈이 엄청나다는 소리가 흘러 흘러 강도나 사기꾼이 꼬이는 거 보고 싶다. 돈 많은 이치마츠는 저택에 누가 오든 신경 안 쓰고 일단 맞이하게 하는 거. 마치 오디세우스가 사라진 뒤 페넬로페가 구혼자들에게 시달리던 것처럼, 다수의 인간들이 어떻게든 저택 주인에게 잘 보여서 한 탕하려고 찾아오는 거. 근데 이치마츠는 사람 만나는 걸 싫어하니까 항상 숨어있고 옷차림도 원체 신경 안 쓰고 고양이들 먹이 주려고 고무앞치마 매고 장화 신어서 꾀죄죄하니까 다들 저택 내 일꾼인 줄 아는 거. 대신 맨날 좋은 옷 입고 환영한다~ 하고 맞이하는 카라마츠를 저택의 주인으로 착각하는 거. 매일 그런 인간들이 카라마츠한테 꼬리치고 아부 떨고 그러던 나날, 싸패 히지리사와가 와서 카라마츠를 시작으로 저택 내 ㅅㅏ람들 다 죽이는 거. 연쇄살인범 히지리사와 쇼노스케...첫 타자인 카라마츠 죽었을 때 다들 저택 주인의 돈을 노리고 죽인 거라고 추리했는데 단순 이유도 없는 무차별 연쇄살인인 거..카라마츠 죽었을 때 이치마츠 세상이 무너지는 느낌이었겠지. 이치마츠의 아무것도 없는 세상 속 유일한 빛, 별이자 태양. 너야말로 나에겐 그런 존재였어. 그랬던 카라마츠가 허무하게 죽어버리고. 그 때서야 이치마츠는 아 이게 바로 욕구인가. 하고 복수하고픈 욕망에 사로잡히는 거. 그러다가 결국, 저택 내 사람들 다 죽이는 게 목표였던 히지리사와한테 당하고...


>히라돈

앜ㅋㅋ히라 도청하고 감시라는 돈 보고 싶닼ㅋㅋㅋㅋㅋㅋㅋㅋ※히라돈 히라한테 걸려서 혼나는 돈...그래도 굴하지 않고 도청은 위치추적은 하는 돈.


>

나는 마냥 바보가 아니다 이치마츠!

낭패다. 

바보는, 오히려 네가 아닌가?!

그러게. 내가 바보였다.



>히라돈<-오너카라X딜러이치

보고 싶네...히라돈 열심히 꽁냥거리는 어느 날 오너카라 돈 찾아와서 오랜만이다. 잘 지냈나? 옛날처럼 상대 좀 해주지 않겠어? 하고 눈 가리고 입 막고 포풍섻수했으면. 근데 그 자리-그러니까 섻수 중인 방에 히라카라가 잡혀와 있음 좋겠다. 히라카라 입 막아놓고 오너카라가 돈 막 굴리다가 요즘 봄이 왔다던데, 괜찮은 건가? 그 상대인 자는. 나만큼 잘 하고, 나만큼 널 만족시키는 건가? 응? 아아 미안하군. 대답을 못 하지. 그럼 직접 네 연인이라는 자에게 물어볼까. 하고 넌지시 히라카라가 같은 공간에 있음을 알리고. 그 때부터 돈 눈물이 막 흘러서 얼굴 흠뻑 젖었음 좋겠다. 후후 이치마츠. 연인에게 이런 음탕한 모습을 보이고...흥분한 건가? 평소보다 더 조이는군. 돈이 기절할 때까지 가차없이 자극 주고 박다가 끝나고선 가지런히 눕히는 오너카라. 그리고는 히라카라의 발기한 중심 보면서 무섭게 눈 내리깔곤, 내가 나갈 때까지 한 마디도 하지 마라. 하며 히라 묶은 줄 풀어주고 나가는 거. 히라는 허겁지겁 돈한테 달려가서 눈 가리개랑 수갑이랑 입에 물린 재갈 풀어주고, 눈물 범벅에 엉망진창인 얼굴 보면서 입술 깨무는 거. 연인을 지켜주진 못할 망정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며 성기나 세우다니 최악이다. 하고 자책하며 우는 히라. 나중에 돈이 눈을 떠보니 깨끗해진 상태로 침대 위에서 자고 있는 거. 히라가 해준 거였고. 돈이치 서둘러서 히라 만나러 회사에 난입하고 히라가 회사에서 소란 일으키면 안된다 해서 둘이 근처의 작은 공원으로 갔으면 좋겠다. 돈이치가 안절부절 해 하면서, 그 새끼랑은 아무 사이 아니라고, 그냥 좀 알던 놈인데 원래 모럴이 없는 새끼다. 이런 일 당하게 해서 미안하다..하고 사과라는데 히라카라가 화냈으면 좋겠다. 왜 당신이 사과하는 건데. 사과해야 할 건 네가 아니라 나잖아. 카라...? 네가, 그렇게 울면서, 그런데도 난 아무것도 못 하고..손 하나 꼼짝 못하고 네가 기절하는 걸 봐야 했다. 돈...아니 이치마츠. 너는 나의 어디를 보고 날 사랑하는 거지? 나는 자신이 없다. 사랑하는 사람 하나 구하지 못 하는 내 스스로를, 용서할 수 없다. 그리거 이어지는 말이 헤어지자는 얘기. 돈이 놀라서 아무 말 못하고 굳어버리면 히라가 부족한 애인이어서 그 동안 미안하고 고마웠어. 하고 자리 떠남. (뭐지요 이 아침드라마 전개는) 히라카라가 간신히 퇴근해서 새벽에 집에 돌아왔더니 현관문 앞에 돈이 앉아 있는 거. 당신...왜...하고 놀라는데 돈이치가 안 들어가? 해서 일단 문 여는 카라마츠. 문 열자마자 돈이 카라마츠 얼굴 잡고 키스했으면 좋겠다. 카라마츠가 간신히 중심 잡아 버티고 키스에 응하진 않고 받아만 주는 거. 필사적으로 움직이는 돈의 혀놀림에 조금 코가 시큰해지는 히라카라. 돈이 입을 떼자 부족했던 산소를 채우며 입을 닦는 히라카라. 왜, 왜 이런 짓 하는 거야...헤어지자고 했잖아... 그리 말하니 불도 안 켜서 어두운데 모자 그늘에 가려져 얼굴이 안 보이는 돈이 히라 성기 잡고 애무했음 좋겠다. 읏, 흐, 잠, 깐..! 하고 놀라서 돈 말리는데 돈이 몸 밀어붙이면서 싫어... 싫다. 카라마츠. 싫어. 하고 그답지 않은 젖은 눈동자로 카라마츠 목덜미에 키스하고. 히라카라가 이 까드득 갈면서, 내 대답은 바뀌지 않아. 그리 말하며 마찬가지로 돈이치 목덜미 물면서 두 팔로 조이듯이 안는 거. 이번이 마지막이야. 그리곤 반론하려는 이치마츠 입을 키스로 막고, 정리하지 않고 나가 그대로인 이불 위로 쓰러뜨리며 거칠게 몸 섞었으면 좋겠다. 읏, 카라...카라마츠...하고 신음 흘리는 돈 보면서 히라카라도 이치마츠..하고 이름 부르며 쳐올리고. 짙은 쾌감에 풀린 얼굴 보니까 오너카라가 이치마츠를 겁간하던 순간이 떠올라 더욱 거세지는 허리짓. 이치마츠. 기분은 어때. 좋아? 기분 좋은가? 하며 오너카라의 말이 떠올라 더러운 기분 속에서 끊임없이 묻는 거. 돈이치가 신음 중에도 조, 흣, 흐윽..힛, 좋, 아, 아, 하고 답하려고 노력하고.몇 번을 사정했어도 열기도 마음도 풀리지가 않아서, 거친 숨 고르는 돈에게 빼지 않은 채로 묻는 히라카라. 이치마츠... 또, 괜찮지? 하면 돈이 반쯤 정신 나간 눈으로 응, 하고 신음인지 긍정인지 애매한 소리 냇으면 좋겠다. 그래도 그걸 대답으로 듣고 다시 허리 움직이는 히라카라...한창 행위를 벌이다가 정신을 차리니 축축한 이불 위에 나란히 누워있는 자신과 돈이 잇는 거. 상체를 일으켜서 이치마츠 얼굴 빤히 보다가 손가락으로 앞머리 쓸어주고는 일어나려는 히라카라. 어디가. 돈의 목소리가 그런 움직임 막았으면 좋겠다. 히라는 가만히 있다가 ...출근. 당신도 그만 씻지 그래. 하고 일어나려 하고 그런 히라카라 손목 잡고 돈이 다시 앉히는 거. 카라마츠, 취소 안 해? 뭘? 헤어지잔 말. 말했잖아. 내 대답은 바뀌지 않는다. 하고 화난 눈으로 돈이치 쳐다봐라. 돈이치도 울컥해서, 왜 떠나려는 거야. 더러워서 싫어졌어? 무슨, 그런 게 아니다! 그럼 옆에 있어. 도망가지 말고. 화를 내면 되잖아. 이치마츠! 내 말을 이해 못 하는 건가? 너 하나 지키지 못하는 난, 왜 네가 책임감을 갖는 거지? 그날 일은 전적으로 내 잘못이야. 내 탓이라고 카라마츠. 네가 책임감을 느낄 이유는, 없지 않아! 없을 리가 없잖아! 사랑하는 사람이라고 이치마츠! 사랑하는 사람이, 그런 험한 꼴을 당하고 난 그걸 눈 앞에서 지켜봤어! 그런데 책임이 없다니? 그 말이야 말로 우리 사이가 아무것도 아니라는 거 아닌가? 뚝뚝 히라카라가 눈물 흘렸으면 좋겠다. 생각도 못 했다. 언젠가 네가 내 곁에 돌아오지 못하는 날이 있을 지도 모른다고. 그럼 네가 사라진 난 어떻게 살아야 하지 그런 생각만 했다.내가 널 구할 생각도 도울 생각도 하지 않았어. 눈 앞에서 네가 사라질 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자꾸 눈물이 난다. 나는 그럴 때조차 네게 짐밖에 안 되겠지. 나 때문에 상처 입는 너도 그런 너를 두고만 보는 나도 싫다. 무서워 이치마츠. 무력한 나도, 거침없는 너도. 눈물 뚝뚝 흘리는 카라마츠를 조심스럽게 자기 품으로 끌어 돈이 안아주는 거. 응 미안해 카라마츠. 다시는 그런 일이 일러나지 않도록 조심할게. 너, 내가 한 말은, 응 그러니까, 카라마츠도 당장 그 썩을 회사에서 나와. 왜 얘기가 그렇게 되는 거야... 나를 지켜준다고, 지켜주고 싶다고 했잖아? 그럼 우선 네 체력부터 길러야 하지 않겠어. 카라마츠, 정력은 좋지만 가끔 하는 중에 잠들잖아. 우선은 카라마츠의 건강부터 챙기자. 카라마츠가 빨개진 코 훌쩍거리면서 띠꺼운 눈으로 돈 바라봤음 좋겠다. ...흐름을 따라갈 수 없다. 후힛 괜찮잖아. 돈이 카라마츠 품에 안은 채러 다시 눕는 거. 카라마츠 꼭 안아주면 카라마츠도 돈 허리 감싸 안으면 좋겠다. 시간은 많으니까, 천천히 바꾸면 돼. 카라마츠의 부탁이라면 뭐든 들어줄 거니까. ...날 너무 응석부리게 만들지 마라. 너는 너무 관대해서 걱정이다. 히힛, 카라마츠 한정이니까. 그러니까 계속 내 옆에 있어줘. 카라마츠 머리에 얼굴 묻는 돈이치. 카라마츠도 감싸 안은 팔에 힘주며 돈 체취 흠뻑 들이마셔라. 내가 할 말이라고. 그렇게 서로 꼭 껴안고 다시 잠드는 거. 날 버리지마. 날 두고 가지 마 이치마츠. 그런 생각하면서 꿈나라로 접어드는 히라카라...(이제 어찌 끝내야 하지. 소재고갈;) 뭐 그 뒤로 카라마츠는 회사 옮기고 둘 사이는 더 애틋해지고...가끔 오너카라가 또 찾아오는데 히라카라가 굉장히 승부욕 불타는 눈으로 오너카라 째려보고 경계하는 거. 그거 보면서 오너카라는 웃음만 픽픽 뱉었음 좋겠다. 돈은 히라카라한테 앵겨서 오너카라 까기 바쁘고.


오너카라랑 돈이치는 동업자로 둘이 지금의 돈이치 패밀리를 만들었는데 자기는 다른 꿈도 많다면서 오너카라가 나가겠다고 한 거. 돈이치가 이별의 선물 겸 그 동안의 노고 치하의 의미로 오너카라가 원하는 카지노 준 거면 좋겠다. 두 사람은 우정 이상이되 소유욕 같은 감정이 잇엇어서 서로 몸 섞는 섻ㅍr엿으면 좋겠네. 돈이치가 히라카라 만나지 전에도 간간히 오너카라가 찾아와서 몸 섞고 그랬던 사이. 왜 또 와서 면상을 비벼? 장사가 잘 안 되나 보지? 훗 논논 이치마~츠. 그럴 리가 없잖아. 네가 날 그리워 할까봐 찾아와준 거라고. 뭐 그런 사이.

나는 삼각관계는 가슴 아프니까 오너카라한테 딜러이치를 붙여줘야 겠다. 오너카라가 길바닥에서 주워 씻겨놓고 보니 굉장히 제 취향이었고 손장난도 잘 해서 딜러로 둔 게 딜러이치. 돈이치랑은 온갖 거칠고 험한 플레이도 잘하고 ㅋrㅅr버금 가는 주제에 딜러이치한테는 손가락 하나 제대로 못 댔으먄 좋겠다. 그날도 딜러이치한테 찝적대는 손님 보고 빡쳐서 관여했다가 딜러이치가 왜 내 일 말아먹냐고 화내서, 상처받은 마음과 빡친 마음에 돈이치 찾아가서 달래려던 거, 돈이치가 한창 연애 중이라는 얘기 듣고 악취미 발동시킨 것. 왜인지 자기는 모르는데 진심으로 좋아하는지라 딜러이치한테 쩔쩔매는 것. 오너카라 부하들 중에서도 오너카라를 호구로 아는 건 딜러이치밖에 없고 다른 부하들도 딜러이치만 오너카라가 편애하는 거 알았음 좋겠다. 딱 봐도 사랑하는 남자의 눈인데 그럴게 남녀 가릴 거 없이 후리고 다닐 땐 언제고 그냥 좀 발톱 좀 잘 세우는 성질나쁜 고양이한테 저리 쩔쩔 매는지 원... 하고 안타까워하는 다른 부하 및 ㅋrㅈ1no 식구들. 그래서 자기 마음대로 안 되는 딜러이치라 짜증은 나는데 달래지도 못 하겠어서 슬픈 마음에 돈이치 만나러 오는 것. 히라카라 놀리면 마음이 한결 편해지는 쫌생이 오너카라... 근데 역시 사귀는 중은 못 당하겠지..언젠가부터 역관광 당했으면 좋겎다. 오너카라가 히리카라한테 자기가 돈이치랑 잤던 얘기(어디 좋아하는지 취향이 뭔지 옛날에 했던 플레이 등등) 말하면 히라카라가 울듯이 이 악물고 부들부들 떨었는데 어느 날부턴가 쿨하게 스루하더니, 그러는 오너 씨 짝사랑은 잘 되어 갑니까? 하고 묻는... 그럼 오너카라 입도 뻥끗 못하기.


>히라돈

네가 날 구해줬어. 그것만으로 내가 네게 반할 이유는 충분하지 않나?

라고 히라에게 말하는 돈...

히라돈 보고 싶다...나으 히라돈...


>연중경부

적당히 하지 않고 매사에 진지한 이치마츠 경부가 괴도 블루 때문에 위통 시달리는 거 보고 싶네...동갑이지만 이치마츠가 한 기수 늦게 들어와서 쵸로마츠가 선배인 것도 보고 싶어..쵸로마츠는 안식탐정 만나고부터 항상 웃음을 걸치고 긍정오라 뿜붐하며 다니는거. 사실 안식탐정 만나기 이전에 큰 사건에서 피해자를 구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엄청나게 패닉에 빠져 잇엇는데 오소마츠 만난 후 트라우마도 극복하고 사람이 달라진 거. 근데 이치마츠는 그런 쵸로마츠가 마음에 안들엇으면 좋겠다. 옛날엔 동경하는 선배이자 서로 의지할 수 있는 동료엿다. 매사에 성실하게 임하려는 쵸로마츠는 누가 봐도 정의에 적합한 사람이었다. 나쁘게 말하면 고지식할 정도로 착실했던 쵸로마츠가 여유가 생긴 동시에 뭐든 괜찮겠지 마인드가 되어서, 항상 열심히 하는데 그만큼 성과가 따라주지 않아 숨막혀 지친 이치마츠 심기를 건드리는 거. 너도 나랑 똑같았잖아. 외골수였잖아. 안식탐정을 만나 변해버린 쵸로마츠가 낯설고 이해가 안 가는 이치마츠 경부보와 너도 참, 그런식으로 살다간 너만 힘들어진다구. 느긋하게 가자~ 하는 쵸로마츠 경부. 아 이치마츠도 경부지. 하여튼 이치마츠는 쵸로마츠 경부를 속편한 새끼. 변절자. 하지만 그 여유와 평안에 동경 질투 느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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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쵸로쥬가 좋기 때문에 카랏치랑 쵸로쥬로 센ㅌ1넬벐가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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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너카라X딜러이치ㅠㅜㅠㅜㅠㅜㅠㅠ딜러이치 존나 잘 따먹고 다닐거 같이 생긴 주제에 정작 오너카라한테 잘 따먹히는 거 로오지커얼


>파이세

아까 너무너무 파이세 보고 싶었다. 서로 자기 일에 자부심 강한 파이세가 자기 일 자랑하다가 어느새 서로의 일 칭찬하고 있고...쟈근 오해가 커다란 불안을 불러일으키지만 끝엔 서로 마음 다시 확인하면서 공항에서 그나마 제일 가까운 이치마츠네 아파트 가사 현관에서부터 카라마츠가 애무하는 거. 흣. 잠깐, 잠, 읏응...드, 들린단 말야... 조금만, 응? 이치마츠, 조금만, 여기서, 이대로. 그리고는 서서 하는 파이세데스. 이치마츠 점슡 지퍼 내리거 안에 입은 검은색 이너 위로 올려서 맨살 막 쓸어만지고 젖꼭지도 자극하는 카라마츠...등 뒤에 딱 달라 붙어서 다리 하나는 이치마츠 다리 사이로 집어넣어 가운데 자극하고 입은 쉴 새 없이 귀에서부터 턱건 지나 목덜미에 키스 퍼부으며 지분거리고.. 흥분한 카라마츠의 중심이 꾹 엉덩이 뒤에서 압박하니까 저도 모르게 기대감에 떨리는 이치마츠의 허리...둘다 잔근육이면 좋겠네. 이치마츠가 불규칙한 식생활로 좀 말랐고 카라마츠는 자기관리 철저 및 자기 미모에 심취해서 운동하고. 으으...떡을 쓰고 싶은데 떡 쓰기까지 가야 하는 그 내용이 도무지 떠오르질 않아


>벽

이치마츠는 보기보다 이성적이다. 이성적이라고 하기엔 수 없이 많은 전례가 있지만 그 일면엔 항상 함께하고 있는 형제들이 있었다. 이치마츠는 형제들과 함께 잇을 때면 폭주를 잘 했다. 그 말은 곧 그만큼 형제들과 잇을 땐 경계가 허물어진다는 것이다. 쉽게 흥분했다. 쉽게 분위기를 타고 쉽게 목청을 키웠다. 단짝인 쥬시마츠와 있을 때도 그런 모습은 드물었다. 형제 6명 전원. 전원이 있을 때에서야 비로소 이치마츠의 장벽은 사라지는 것이었다.

그 장벽을 부수고픈 나는 아이러니하게도 그 장벽 중 하나이기도 했다.


>

날..믿는다고..믿는다고 한 건 너잖아..!

믿는다! 믿고 말고! 믿지만, 이치마츠, 나도 평범한 사람이 지나지 않아...불안하단 말이다...

이런 낭떠러지 끝까지 몰린 카라마츠와 이치마츠가 보고 싶다. 서로에 대한 마음이 큰 만큼 점차 불안도 커지고 불신도 커지고…


>쵸로이치

무자각으로 진한 스킨십 하는 쵸로마츠랑 차마 말은 못 꺼내고 거의 매번 희롱당하면서 쾌락에 지는 이치마츠로...쵸로이치 보고 싶다..


>선

사남은 생각보다 알기 쉬운 유형의 인간이었다. 적어도 카라마츠와 같이 있지 않는 이상은 대체로 평온했고 장난치길 좋아했으며 다른 형제와 함께 있을 때만큼은 풀어져있었다. 섭섭하지 않다는 건 거짓말로 카라마츠는 그런 모습을 볼 때마다 왜?라는 의문을 품었으나 직접 입밖으로 꺼내지는 않았다. 대화만 나누지 않으면, 단 둘만 아니라면 카라마츠의 옆에 자리한 이치마츠도 평온해 보였으니 그걸로 카라마츠는 만족했다. 단 둘이 있을 때, 또는 말을 걸기라도 하면 순식간에 날카로운 언사와 거친 행동이 날아왔지만 단순한 위협임을 인지하고 있기에 카라마츠는 그저 흉악한 제 동생의 기에 눌려 조금 주눅든 모습을 보이곤 했다. 그러면 달려들던 기세는 어디로 갔는지 이치마츠는 곧잘 카라마츠에게서 손을 뗐다. 아이러니하게도 그런 부분에서 카라마츠는 이치마츠의 다정함을 찾아낼 수 있었다. 생각보다 이치마츠는 선을 넘지 않는다. 그것은 곧 카라마츠가 이치마츠에게 다가가기에도 그 선이 존재함을 의미했다.


>

하항 귀여운 키티구나. 좋아~ 키티! 너의 기대에 응해주겠다제!

하?

키티는 나의 관심을 필요로 하는 거잖아~? 나의 넘치는 러브를 요구하는 거잖아~!?

하아아?!!

안다! 그 마음 안다 허니!

허니?!

이 몸은 길트가이! 사랑할 수 밖에 없지!

나는, 네가 날 싫어하길 바랐다고..

흐응~? 싫어한다니? 누가 누구를?

네가.

내가.

나를.

이치마츠 너를....What? Why?

으읏...여태 내가 너한테 한 짓거리들을 떠올려봐 이 쿠소마츠...!

그런...그런건가?

눈치는 밥말아 먹었냐!!


>

우리의 페이스대로 가자 마이 허니.


>히라돈

이치마츠..! 전에도 말했잖아. 그렇게 막무가내로 행동하면 안 된다고.

괜찮잖아. 저 쪽도 좋아했고.

돈으로 매수한 거잖아! 그러면 안 된다니까!

응. 화내는 아모레도 너무 멋져.

...지금 혼나고 있는 거라고 이치마츠..

이런 시츄의 히라돈 보고픔


>

괜찮다 브라더. 비록 네가 나를 사랑하지 않더라도. 비록 우리가 같은 마음이 아닐지라도. 내가 널 사랑하고 잇으니까.


>

한없이 강하고 단단해서 언제나 그 모습 그대로일 것 같았던 카라마츠가 알고 보니 속에서부터 썩어 문드러져, 결국은 무너져서 울면서 자기 마음을 제게 고백하는데, 항상 똑같을 줄 알았던 카라마츠가 무너진 이유가 자기 때문임을 깨닫는 이치마츠는


>사춘기

학창시절에 이치마츠가 카라마츠를 엄청 심하게 대한 거에 제일 화낸 사람은 역시 삼남일 것이다...내 뇌오피셜...장남은 그냥 무심히 쳐다만 봣을 거고. 삼남이 사남 멱살 잡으며 이치마츠 적당히 하지 그래. 하고 무섭게 째려봣을 거 같아. 근데 전혀 졸지 않는 이치마츠.도 좋고 조는 이치마츠 좋다. 좋지 않는 경우엔 그만큼 독기에 차있고..악에 받쳐있는 벼랑 끝에 선 상황이고 조눈 경우엔 나중에 차차 쵸로마츠 성격 죽이면서 무시?업신여겨보는 게 젛닼ㅋㅋㅋ 흑흑 장남 발열점 높을 거 같아ㅠㅜ쪼잔한 걸로 목에 핏대 세우며 화내고 그러기는 한제 24화처럼 진심으로 화내는 건 정말 손에 꼽을 거 같다ㅠㅜ


>카라제이

카라제이 뽕이 안 빠진다...카라마츠가 죽 고 복수를 위해 양 손에 흉기를 들고 수사의 진척을 기다리는 이치마츠...무슨 심정이었을까ㅠㅜㅠㅜ안식이 퍼져가는 가운데 범인과 대치하다가 복수는 커녕 허무하게 죽음을 맞이하고...


>포세하데

지하에 묶이게 된 하데스는 체념하는데 포세이돈이 부득불 하데스 명계에서 빼오는게 보고싶다...


>노멀 쵸로오소

괜찮아 괜찮아. 우리 쵸로마츠가 나중에 머리에 바코드 그은 대머리 할아버지가 된다고 해도 사랑할테니까!

라고 오소마츠가 말하는 쵸로오소 보고싶다...쵸로마츠 대머리 공식 아닌가. 교감 선생님 대머리잖아요ㅎㅎㅎ


>

싫어...이치마츠는 날 좋아하잖아!! 그런데 왜 갑자기 마음 바꾼 거지?! 나도 이치마츠를 좋아하고 있는데! 내가 그 레이디보다 이치마츠를 더 오래 좋아했는데! 싫다!! 이치마츠 그 레이디와 헤어져!! 하고 떼쓰는 차남과 너 나 좋아햇?! 그보다 내가 너 좋아하는 거 알고 잇었...?!!! 하고 놀라 기절하는 사남 보고픔


>

아...잔뜩 흥분한 카라마츠가 가만히 평화롭게 있던 이치마츠한테 지이이이이ㅣㅣ이ㅣ인한 키스 날려주고는 뭐, 뭐야...하고 조금 놀란 이치마츠 앞에서 이치마츠 뚫을 것처럼 쳐다보며 자기 앞섶 주무르다가 코앞까지 얼굴 들이밀어 뜨거운 숨 내뱉으며, ...안, 돼?   하는 거 보고 싶다...


>카랏치

니...니 새끼 땜에 안 서잖아....

하고 히끅히끅 우는 이치마츠 보고 싶군...


>엇갈린 배려

그런 거 보고 싶네. 이치마츠의 고백을 기점으로 카라이치가 사귀는데, 카라마츠가 둘 사이 형제들에게 안 들키려고 엄청 치밀하게 속이고 노심초사하고 그러는 거. 그 옆에서 이치마츠는 아 역시 나랑 사귀는 건 한 순간의 판단미스였던 거구나. 하긴 근친호모가 좋을 인간이 이 세상에 어디 있겠어. 암만 카라마츠라도 들키고 싶지 않겠지. 그것도 이딴 안 타는 쓰레기랑 사귄다는 걸. 그리 생각하며 짧게나마 사귀는 동안 키스까지 진도 뺄 수 있어서 행벅했다고 그런 점은 역시 신이 따로 없구나. 진짜 바보 같을 정도로 착한 멍청이. 혼자 청승맞게 울면서 마음 정리하고 카라마츠 따로 불러내서 그동안 미안했어. 참느라 고생 많았다. 감사합니다 형. 이제, 다시 원래대로 돌아갈게... 하고 이별 고하는데 카라마츠가 다급하게 이치마츠 잡고 무슨 소리지 이치마츠?! 하고 놀라는 거. 사색이 된 얼굴로 갑자기 왜 그래? 무슨 일 잇었어? 하고 물어서 이치마츠가 내 주제에 무슨 일은 무슨..하고 말 돌리려다가 울컥 눈물 터져서 주륵 흘리는 거 보고 싶다. 카라마츠 당황해서 이치마츠?! 하고 울지마라... 왜 그래? 내게 말해다오...하고 해골마크의 이따이한 손수건 꺼내서 닦아주는데 이치마츠는 그 다정함에 또 가슴이 아파오면서 촌스럽게 굴지 말아야지 하고 생각했던 거랑 달리 다 말햇음 좋겠다. 너와 억지로 사귀고 싶은 게 아니야. 널 억지로 힘들게 하고 싶은 게 아니야. 그냥, 처음으로 돌아가는 거뿐이니까. 고백 이전으로 돌아가는 거뿐이라고 전처럼 그냥 혼자 조용히 좋아하겠다고 그러는 거. 카라마츠는 날 좋아하는데 왜 그런 말을 하는 거야 이치마츠. 하고 더 채근하고. 이치마츠는 고백하지 말 걸 그랬어...네가 형제들한테 우리 사이 안 들키려고 쩔쩔 매는 거 보거 싶지 않단 말이야. 하고 울었음 좋겠네. 진짜 치졸하다. 미련하도록 착한 이 녀석한테 더욱 죄책감만 줄 뿐인 말을 뱉다니 진짜 나 최악. 그런 생각하는 이치마츠인데 카라마츠가 외치는 ㄱㅓ야. 그럼 브라더들한테 말하자!! 하...뭐어...? 하고 놀란 이치마츠와 점차 붉게 상기되는 카라마츠. 이치마츠가 싫어할까봐 내 나름 조심하고 있던 건데, 그게 싫다면 그냥 말해 버리자! 그 외에 또 뭐가 싫어? 뭐가 맘에 안 들지? 말해줘 이치마츠. 전력으로 고치겠다. 그러니까, 고백하지 않는게 나았다는 말은 하지 말아줘. 헤어지자는 것만큼은 말하지 말아줘.

날 아직 좋아한다며. 나 역시 너를 좋아하지 않은 적이 한 번도 없는데. 싫다. 이치마츠... 이제서야 네게 내가 특별해졌는데...싫어...헤어지고 싶지 않다 이치마츠...


아님 그런 것도 보고싶다.. 카라마츠가 이치마츠 생각해서 조심스럽게 행동하는데 그걸 이치마츠가 오해해서 막 카라마츠 손 잡고 우는 거 보고 싶어..미안해..내가 잘못했어...쓰레기라 잘 몰라...말해주면 죽어도 꼭 고칠게...그러니까, 그러니까....


>마피이치

내가 유구하게 보고 싶은 거 하나는 마피카라X이치...

ㄷH물 마피카라랑 평범 니트 이치가 사귀는 중에 드디어 첫 관계 가지려는데 마피카라가 다짜고짜 삽입하려는 거. 이치마츠가 울면서 아파! 아파파파파ㅏ!! 잠깐, 푸, 풀어야 들어가지! 안 들어가 카라마츠 씨!! 하고 소리치는데 카라마츠가 얼굴 싸악 굳히며 말하는 거. 하지만, 나의 큐트 키티 내가 처음이 아니잖아? 하면서 억지로 삽입하는 거. 이치마츠 눈 앞에 별이 보이고 적응이고 제대로 깨달을 새도 없이 무지막지한 추삽질이 이어지는 거. 억 억 큭 아악 고통에 찬 소리 내면서 카라마츠의 커다란 물건과 센 힘에 몸 흔들리는데, 카라마츠도 좀 응? 싶은 거. 아직 제 것 다 넣지 않았는데 엄청 조이고. 끊어질듯이 아파서 이치마츠? 힘 좀 빼 하는데 이치마츠가 힉 히끅...히잉...하면서 울고 잇는 거. 나...힉...처, 처음, 인데...흐엉... 사, 사, 상냥, 하게 해준다고, 히극, 그랬으면서, 거짓말쟁이...! 흐어어엉 카라마츠 벼락맞은 충격 받고 물건 빼서 우는 이치마츠 달래주고 얼굴에 쉴 새 없이 쪽쪽 뽀뽀하면서 사과하는 거. 미안..미안하다. 이치마츠 당연히 처음이 아닐 거라고 생각해서...이치마츠 설마 사귀는 거 내가 처음인가? 진정은 됐는데 수치스러워진 이치마츠가 이제 와서 뭘 숨기리 하며 체념한 채 고개 끄덕이고...카라마츠 왈 그럼, 저번에 우리 키스했을 때...설마 이치마츠, 첫 키스였나? 이치마츠는 처음으로 둘이 키스했던 때 떠올림. 농밀하게 얽히던 혀와 질척이는 혀, 입술 위로 넘쳐 턱으로 흘러내리던 타액까지, 다른 사람과 혀를 섞는 게 너무 기분 좋아서 다리가 풀릴 뻔 했던 그 날. 고개 푹 숙이고 개미목소리로 응...하고 대답하자 이번엔 마피카라 쪽에서 얼굴 붉히고. 미...미안하다 이치마츠..! 이, 이치마츠 정도 되는 귀엽고 예쁜 뷰티라면 당연히 나 말고도 경험이 있을 거라고...생각해서... 이런 쓰레기 귀여워하고 좋아해주는 이상한 취향 당신 밖에 없다니까. 둘이 난데 없이 포카포카해진 분위기 형성하고. 아 깜빡 했다. 둘이 옷 벗고 이치마츠가 너무 떨리는데 그거 티 안 나게 표정관리하면서 카라마츠의 고간 주물 거리는데 카라마츠가 그 정도면 됐다고 이미 너 보는 것만으로 흥분된다. 해서 엣///하고 자기도 좀 흥분하는데 벨트 풀고 지퍼 내리고 드러난 카라마츠의 빅 매그넘이 넘나 크고 길어서 겁 먹는 거. 힉...하거 놀라는데 카라마츠가 몇 번 느릿하게 자기거 문지르고는 바로 이치마츠 바지 벗기고 애널에 갖다 대는 거. 그리규 이어지는게 타래의 첫 튓 암튼 이어서 카라마츠가 이치마츠랑 또 진하게 키스하고 상냥하게, 이치마츠가 무섭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해서 이치마츠는 흐물흐물 녹아 내리고. 그 이후로 이어지는 길고 끈질긴 애무에 이치마츠는 이미 두 번은 사정하고 몸은 붕 뜬 것처럼 감각이 아리송. 이치마츠. 이제, 넣을게. 카라마츠가 천천히 이치마츠 애널에 자기 페니스 붙여 넣어서 결국 끝까지 들어가는 거 보고 싶다. 근데 앞사 말했듯이 존나 그레이트 그랜드 매그넘이라 이치마츠 배 위로 사아알짝 모양이 떠올랐으면 좋겠다. 이치마츠 하악..학...거친 숨 쉬면서도 아프지 않거 오히려 둔탁한 쾌감 느껴짐과 덩시에 그렇게나 큰 게 제 뱃속에 있단 게 신기해서 자기 배 쳐다보고.


>오해

알게 모르게 카라마츠한테 잡혀사는 이치마츠가 좋아... 카라마츠 안 그런 것처럼 보여도 사실은 속으로 여러가지 다양한 생각을 하고 그랬으몀 좋겠다 뭐 이치마츠 맘이 떠났나 하는 부정적인 쪽고. 할상 사고의 결과가 매우 긍정적으로 그럴 리가 없지. 이치마츠와 나는 지금도 매우 뜨겁게 러브러브하다! 여서 이치마츠는 오해했으면 좋겠다. 저새끼는 내가 헤어진다고 하거나 바람필 지도 모룬다는 불안함 없겠지. 물론 이치마츠가 그럴 생각은 하나도 없지만. 자기도 카라마츠 믿고 있지만 카라마츠에게 다가오는 감정들은 또 두렵고 무서워하는 이치마츠...일붜 자기 멘탈 깎는 거 알면서도 헤어지자고 말하는 카라마츠나 다른 사람 만나는 카라마츠 떠올리면서 히힛. 그래도 난 헤어져줄 생각 없어. 하고 눈물 찔끔 절대로 놓치지 않을 거라고 놔주지 않을 거라고 이런 쓰레기한테 사랑 받아서 미안해 카라마츠...하고 생각하기. 저번 썰과 비슷하군. 그리고 오해로 인해 카라마츠가 심각한 얼굴로 이치마츠 붙잡기. 이제 날 좋아하지 않는 건가? 뭔 개풀뜯는 소리야. 이치마츠, 그 남자는 누구지? 뭐? 누구?? 남자라니 제 인간관계라곤 형제들과 냄새나는 아저씨들 그리고 치비타 뿐인데. 아 아이돌 토토코도 있지. ..말해 주지 않는 건가. 아니 진짜 몰라서 묻는... 이치마츠. 미안하지만 난 헤어져줄 생각 없다.

헤?

그건 평소 이치마츠가 카라마츠에게 마음 속으로 전하던 말이었다.

이 뒤는 쿵떡쿵떡


>어디 현대au 속 형제이자 연인인 카라이치

약에 취한 이치마츠.

그런 거 보고 싶다 원래 연인사이인데, 약에 취해서 약효를 풀기 위해 몸을 섞어야 하는 카라2치...시츄는 두 가지로 하나는 환각 환상 보게 하는 ㅁr약 같운 거라 이치마츠가 카라마츠인줄 모르고 무섭다고 싫다고 살려줘 도와줘 카라마츠 하며 울부짖는걸 지켜보면서 저항하는 이치마츠를 억누르며 억지로 해야하는 카라마츠가 너무 슬퍼서 눈물 흘리는 거 ..다른 하나는 ㅁi약으로 감도가 너무 세져서 좋은 거 이상으로 괴로워서 싫어 그만해 제발 카라마츠 제발 살려줘 하고 우는 걸 아픈 마음으로 바라보며 억지로 하는 카라마츠... 카라마츠 우는 거 최고다...


>attracting

일부러일까 싶을 정도로 카라마츠는 이치마츠의 신경을 건드리는 행동을 했지만 단언컨대 카라마츠의 그것은 일부러가 아니라 무자각에 가까운 것이었다. 그가 하는 행동들은 모두 그 스스로가 좋아해서 하는 것이었으니 어찌 보면, 연인의 입장에서 그를 단속해야 하는 이치마츠에겐 불행이나 다름 없을 지도 몰랐다. 그렇다곤 해도 이치마츠는 충실히 그리고 꾸준히 카라마츠의 무신경한 행동들을-제 몸을 과시하겠다며 탈의하거나 성적 어필을 하는 등의 일련의 행동들이었다-제지하고 꾸짖었다. 카라마츠는 어쩜 저렇게 입력이 안 되는 것인지 궁금할 정도로 매번 비슷한 짓을 반복했다. 카라마츠가 나서는 뒤에서 이치마츠가 불안에 찬 시선으로 혀를 차는 건 흔한 일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부터인가 이치마츠는 그 반복되는 바보 같은 짓에 싫증이 났다. 매번, 누구 좋으라고 보여주냐며 질겁하게 만들고 상의를 여며주는 등 몇 번을 반복해도 끝없이 이어지니 이치마츠는 이제 제가 두 손 들고 백기를 흔들어야 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했다. 카라마츠를 단속한 것은 순전히 저의 불안함과 독점욕 때문이었다. 카라마츠는 안쓰럽고 낯뜨거운 언행을 제외하면 준수한 꼴을 하고 있었으니 가만히 입만 다물고 있으면 적어도 지나가던 수많은 여성 중 한 두명은 쳐다 볼만 한 인물이었다. 가만히 있으면 자연스럽게 깊어지는 눈썹 탓에 암만 쌍둥이라고 해도 풍기는 분위기가 달라지니, 예전부터 알게 모르게 카라마츠를 맘에 품은 이들이 있었다. 같은 사람을 좋아하는 처지에 이치마츠의 눈에 그녀들의 달큰한 시선은 너무나도 잘 보였다. 혹은 정보력과 친화력이 월등한 막내에게서 듣기도 했다. 그런 식으로 이치마츠는 학창시절을 내내 불안함에 떨며 보냈다. 들키는 것도 싫고 인정하는 것도 싫었지만 빼앗기는 것은 더더욱 싫었다. 뭐 그것도 전부 옛날 얘기지. 이치마츠는 오랜만에 집을 찾아온 에스퍼냥코에게 강아지풀을 흔들어주었다. 과거에 제가 얼마나 가슴앓이를 했든 결로적으로 카라마츠의 연인자리를 차지한 것은 스쳐 지나간 그녀들이 아니라 이치마츠 자신이었다. 대놓고 자랑은 못하더라도 그러한 사실만으로도 이치마츠는 굉장한 자부심을 가질 수 있었다. 카라마츠는 이제 단순히 사랑일 뿐 아니라 이치마츠를 구성하는 기반이라고 할 수 있었다. 저를 제 자신으로 있게 하고 마음을 놓을 수 있게 해주는 그 기반이라는 작자가 실제 행동은 전혀 그렇지 않다는 것은 모순되었지만, 카라마츠의 그런 무신경한 점도 자기 스스로에게 당당하다 못해 자신감이 넘쳐 흐르는 점도, 세상의 규칙을 다 무시하고 자기 혼자 외딴 섬과 같이 고독한 예술가처럼 구는 점조차도 이치마츠는 좋아했다. 좋아했기 때문에 카라마츠가 좋았다. 아니 카라마츠를 좋아하기 때문에 그런 혀를 내두를 점들도 좋아진 것일까.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 같은 문제는 제쳐두고, 이치마츠는 카라마츠의 행동을 풀어주기로 했다. 그를 좋아하기 때문이었고 그를 믿기 때문이었다. 암만 카라마츠가 대시를 받아도 그가 그렇게 바로 저를 버릴 리도 없었고-당초에 이치마츠는 헤어져줄 생각도 없다- 불안한 것은 전부 이치마츠 저의 쓸데 없는 걱정과 눈 먼 질투 때문이었으니 카라마츠를 놓아주는 게 맞다고, 저런 녀석이니 그냥 네가 포기하라고 수 차례 말한 형제들의 언질을 따르기로 했다. 카라마츠를 본받아 긍정적으로 생각하려 했다. 내 애인이라 놈이 이만큼이나 몸이 좋고 이만큼이나 준수하게 생겼고 또 이만큼이나 거기가 크다고. 남성의 중심부위를 떠올리니 갑자기 웃음이 터져나 왔다. 이치마츠는 터져 나온 웃음에 배를 잡고 바닥으로 쓰러졌고 에스퍼냥코가 고개를 갸웃거리며 이치마츠의 머리에 앞발을 올렸다. 아아. 별 거 아니야. 고마워. 눈가에 맺힌 눈물을 손가락으로 떠내며 이치마츠는 다시 몸을 일으켰다. 갑작스레 첫날밤 일이 떠오른 탓이었다. 생각 이상으로 거대했던 물건과, 어떻게든 이어지고 싶어서 무리하게 삽입하려 했던 이치마츠, 그리고 안 들어간다고 울며불며 이치마츠를 저지했던 카라마츠로 첫날밤은 섹시한 로맨틱 무비 보다는 슬랩스틱 코미디에 가까웠었다. 결국 피를 보고야 말았던 저와, 콧물까지 빼며 울 땐 언제고 본능에 맡기며 허리를 흔들었던 카라마츠가 행위가 끝난 후 석고대죄를 하며 울부짖었던 것을 생각하니, 어지럽고 메슥거리던 그 때도 지금도 그렇게 웃길 수가 없는 것이었다.

진짜 바보가 따로 없지.

방바닥에 대자로 팔다리를 뻗어 눕다 에스퍼냥코가 폴짝 뛰어올라 이치마츠의 가슴에서 그를 내려다 보았다. 이치마츠는 흐뭇한 웃음을 입에 걸치고는 얌전히 손길을 기다리는 예의 바른 친구를 쓰다듬어 주었다. 그런 바보라서 좋아하는 것이다. 곧 있어 요란벅적한 소리와 함께 대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렸다. 우렁찬 헛슬머슬 구호와 브라더~ 하는 희미한 소리가 들리는 것을 보니 쥬시마츠와 카라마츠가 돌아온 모양이었다. 자. 오늘은 또 어떤 안쓰럽고 멍청한 짓을 하다 왔을지, 제 하루 일과를 읊으며 온갖 방정을 떨 카라마츠를 생각하니 벌써부터 비웃음이 새어 나왔다.

*

오오 이찌마츄~ 이젠 애인 간수 안 하는 거야~?! 뭐래. 하지만 평소 같으면 득달같이 달려들어서 때리거나 막거나 했을 거 아냐. 어쩐 일이야? 맘 떠났어? ...오소마츠 형. 어제 멸치 봉투 비어있더라. 응?! 뜨끔 놀라 어깨가 튀는 오소마츠의 동공이 흔들렸다. 이치마츠는 씨익 비소를 날리며 한 마디 덧붙였다. 어제 집에 있던 거 오소마츠 형 혼자 뿐이었다지? 마지막 한 마디에 사색이 된 오소마츠가 나, 난 자, 잘 모루겠눈뒈~? 하며 식은땀을 흘리며 이치마츠에게서 스리슬쩍 떨어졌다. 아닌 척 휘파람을 휘휘 불며 제 시선을 애써 무시하는 오소마츠를 보며 이치마츠는 후의 어떤 응징을 가할지 생각했다. 멸치도 괘씸 하지만 눈치 없이 입을 나불댄 죄가 크니 엊그제 형제들 몰래 오소마츠가 파칭코에서 딴 상금의 반응 회수하자. 좋네. 그 돈으로 고양이캔을 살 생각에 신난 이치마츠는 큭큭 기분 나쁘게 웃었고 불온한 생각을 읽었는지 오소마츠가 겁에 질린 얼굴로 뭐야! 뭔데?!! 하며 절규했다. 이치마츠 형 근데 진짜 어쩐 일이야? 응? 오소마츠를 시선만으로 말라 죽이고 있건 이치마츠의 옆으로 토도마츠가 다가왔다. 오소마츠는 겁에 질려 하얗게 굳어버렸다. 나머지 형제들은 저들끼리 엉켜있은 지 오래였다. 신의 실수니 미의 절정이니 하는 의미불명의 말을 내뱉으며 수제 카라마츠 패션-자기 얼굴을 패턴으로 한 말도 안되는 고강도 노출의 옷이라기도 뭐한 걸레짝이었다-을 내보이려는 카라마츠와 그를 말리려고 한걸음에 다가간 쵸로마츠, 도외주기는커녕 자기도 텐션이 높아져서 쥬시마츠 스플래쉬~를 하고 있는 쥬시마츠로 세 명이 있는 쪽은 시끌시끌했다. 토도마츠는 악마의 톳티 얼굴을 하며 그 모습을 폰으로 찍더니 싫증이 난듯 했다. 이치마츠는 제 발 밑에 어느새 모여든 고양이 친구들을 발견하고는 허리를 숙였다. 별 뜻 없는데. 쵸로마츠 형도 그렇지만 이치마츠 형도 거짓말에 재능 없다니까? 빈말 말고 무슨 일 있어? 그런 거 아니라니까. 오지랖도 넓으셔라. 혹시나 해서! 걱정돼서 그러는 거지! 집도 같은데 두 사람이 싸워봐. 난 그 어색한 공기 못 견딘다구. 상상만으로도 질색인지 막내는 몸을 부르르 떨었다. 이치마츠는 킥킥 작게 웃음을 흘리며 갸르릉 거리는 친구를 쓰다듬어 주었다. 그냥. 저 녀석은 원래 저 녀석이니까. 고삐를 쥔다고 내 뜻대로 움직여주는 것도 아니잖아. 그래서 깔끔하게 포기. 우와...너무 포기 빠른 거 아냐? 히힛 안 타는 쓰레기니까요. 너무 시끄럽다는 민원이 들어온 탓에 형제 전원이 쫓겨날 때까지도 카라마츠와 쵸로마츠, 쥬시마츠는 엉키고 설켰고 오소마츠는 아무도 제게 관심을 주지 않는 다고 춥다며 덜덜 떨었고 이치마츠와 토도마츠는 그들을 잊고 고양이의 애교에 흠뻑 젖어 있었다. 그날 부로 카라마츠가 어떤 바보 같은 짓을 하든, 형제들에게 동조해 헌팅을 하든 지나가는 여자를 훔쳐보든-이건 이치마츠도 같이 했다- 정말 머리가 걱정된다 싶은 해괴한 의상을 선보인다며 노출을 하려 들어도 이치마츠는 편안한 마음으로, 같은 얼굴의 형제로서 수치스럽다고 제 대신 그를 말리는 쵸로마츠와 토도마츠의 고구분투를 관망했다. 상쾌하고 가벼운 느낌이었다. 언제 카라마츠가 엉뚱한 행동을 할 지 전전긍긍하지 않아도 되었다. 쥬시마츠와 함께 멀리 날아가는 새를 바라보기도 했고 오소마츠와 함께 니트생활에 대한 찬사를 읊기도 했다. 이렇게 마음이 편할 줄 알았다면 진작에 포기할 걸 그랬어. 그렇지? 자기 얼굴이 프린팅 된 탱크톱을 입고 자신의 매력을 뽐내는 카라마츠를 말리지 못하고 형제 모두 음료나 쪽쪽 빨며 이치마츠의 결정에 동의를 표했다. 나날이 별 거 아니고 쓰잘 데 없고 그렇기에 즐거웠다. 장성한 자녀를 출가시킨 부모의 마음으로 이치마츠는 여유를 즐겼다. 이렇게 쓰레기 같고 바보 같은 나날이 좋았다. 유독 햇살도 부드럽게 느껴지는 나날들이었다.

*

-그랬던 이치마츠인 터라, 지금 이 상황은 상당히 아니 아주 매우 많이 당황스러웠다. 이치마츠는 저를 깔아 뭉개도 그 위에서 마치 가두듯이 두 손을 제 머리 양 옆으로 짚은 이를 바라보았다. 미적지근한 물방울이 떨어져서 보면 그건 제 위를 점한 사람이 흘리는 눈물이었다. 이치마츠... 울음에 찬 목소리가 떨렸다. 킁, 코를 한 번 훌쩍이고, 카라마츠는 말을 이었다. 이치마츠.

내가 싫어진 건가?

하? 머리가 상황을 따라가지 못했다.


>재목이치

모두가 쓰레기랍니다. 재목이치로...재목이 그동안 참아왔던 감정 못 참고 결국 사남하고 강제로 떽뚜하는데 다 끛나고서 사남이 둘 응징하고...그치만 기분 좋았어. 다음에 또 해보고 싶은데? 하고 생각하는 거


>시각장애인 카라X화상흉터 제이

유리구슬과 같이 어여쁜 색이었다.


카라마츠의 손가락이 흉터 위를 더듬었다. 울퉁불퉁하고 까끌하여 촉감이 좋을 리 없는데도 카라마츠는 손을 떼지 않았다. 그의 머릿속에 그려질 제 모습은 어떠할까 흉측한 괴물같이 그려지지 않을까. 이치마츠는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하기 위해 그가 뱉을 몇 가지 말들을 예상해 보았다. 전부 한 번 씩 들어본, 이치마츠에겐 비수가 되어 꽂힌 말이었다. 이치마츠는 제게 그런 말을 뱉은 이들을 모두 미워하고 증오하였다. 그들이야말로 비굴하고 부정적인 사고방식을 하게 만든 원인이지도 몰랐다. 그렇다고해서 카라마츠가 그런 말을 한다고 그를 싫어하지는 않을 터였다. 카라마츠는 저를 '보고' 말하는 것이 아니니 어쩔 수 없기 때문이었다. 그의 머릿속에서 제가 얼마나 징그러운 괴물이 되어있든, 그렇다해도 카라마츠는 이치마츠를 달리 대해주지 않을 사람이었다. 그는 그런 점에선 이미 이치마츠에게 강한 신뢰를 주고 있었다. 카라마츠의 손가락이 흉터의 가장자리를 따라 올라왔다. 두피는 많이 회복된 터라 머리카락이 다시 자라고 있으나 변해버린 피부는 여전히 돌아오지 못했다. 카라마츠는 그 경계 부분을 엄지로 쓸었다. 맑고 깨끗한 유리알 같은 물색 눈동자가 또르륵 굴렀다. 이치마츠는 시간이 되었음을 깨달았다. 그에게서 어떤 말이 나오든 이치마츠의 마음은 변치 않을 터였다.

"아름다워."

카라마츠의 엄지가 눈썹을 지나고 눈두덩이를 지나 속눈썹을 쓰다듬었다.

"정말 아름다구나. 이치마츠는."

이치마츠는 급하게 숨를 들이켰다. 예상했던 것과 180도 다른 말이 나온 것이었다.

이건 어릴 적 사고로 눈이 안 보이는 도련님카라X어릴적 화재로 인해 얼굴에 큰 화상흉터가 있는 제이이치


>카라제이

인어공주는 물거품이 되어



>첫날밤을 위해 노력하는 24..

처음엔 심란하기 그지 없었으나 영상에 나오는 이들을 저와 이치마츠에 대입해보니 그렇게 빠져바릴 수 밖에 없는 것이었다. 카라마츠는 상상력이 풍부했으므로 전혀 다른 체령이어도 그 위에 저와 이치마츠를 덧씌우는 것쯤은 그리 어려운 것이 아니었다.

싫다고 해도, 멈추지 마. 끝까지 해야 돼. 그게 날 위한 거니까.


>긱고스

기쿠고스는 이거 밖에 생각나지 않아...카라 대물이 분명하고 몸도 존나 좋을 것이고. 레코드 음악만 듣고 말 걸면 이따이한 말밖에 안 늘어 놓는데 그 외에는 그냥 자기애 넘치는 건실한 닝겐이라 운동도 하고 스포츠도 나름 즐기고 해서 몸 좋을 것이다. 백퍼. 건강하고. 그저 구린 옷에 감춰져있을 듯. 반대로 이치는 영화 보는 거 좋아하고 오컬트 좋아하는 건 아니지만 흥미 있어서 그런거 관련 찾아 보고 하느라 툭하면 밤새고 밥도 잘 안먹고 이상한 재료나 찾으러 다니고 그래서 맨날 눈 밑에 다크써클있고 전체적으로 말라깽이 였으면. 옷이 품이 넉넉해서 잘 드러나지 않을 쁀. 둘이 같은 최하위 계급으로 우연히 마주치고 자주 마주치고 해서 막 우여곡절 끝에 사귀고 둘이 드디어 기대감과 흥분감에 몸서리치며 메이크러브. 처음이라 처음 맛보는 감각에 둘이 짐승같이 헐떡이며 몇 번이고 해서(게다가 카라 암만 몇 번이고 싸도 다시 금방 서고) 아침해 떠오를 때까지 하고 눈 뜨는 건 늦은 오후려나. 카라가 먼저 눈 떠서 몸 둥글게 말고 자는 이치보고 귀엽고 사랑스러워서 버드키스 날려주고 이치도 금방 깨서는 으음...하지마...이 망할 체리... 논논~ 이제 체리 아니라구~? 난 체리를 벗어던지고 에로스를 맛 본 자! 갓 벗어난 체리 밖에 안 되잖아. 뭐 둘이 짧게 투닥거리고는 일어나서 늦었지만 하루를 시작하고. 이치 아직도 전신이 붕 뜬 거 같고 열도 조금 나서 카라랑 같이 아침은 건너뛴 점저 만들어 먹고는 바로 다시 잠들었으면. 역시 체력도 안 좋은 애한테 너무 무리시켰나 그치만 너무 좋아서 멈출 수 없었고 자구 받아주면서 와줘 하는 이치가 너무 예뻐서 계속 할 수 밖에 없었던 건데...피곤해하며 잠드는 이치 보면서 안절부절 하다가 조금 찔끔 눈물 흘린 카라는 곧바로 이치 잠 든 얼굴이 에인졀 같다며 막 사진 찍고 떠오르는 가사 같은 거 적어놨음 좋겠다. 그러고 다음날 둘 다 학교 가기 위해 일어나서 급하게 준비하고 가는데. 카라는 뭐라 말할 수 없는 자신감 같은게 마구 뿜어져나오고 이치의 경우에는 하루를 거의 내리 자기만 해서 그런가 꿀피부에 혈기가 돌고 결정적으로 맨날 푸석하고 거뭇했던 닼써클이 사라져서 엄청 사람이 달라보이는 거. 맨날 어둠의 오오라나 뿜어대고 존재감도 없었는데 한 번 인식하기 시작했더니 계속 눈에 밟히고 그랬으면 좋겠다. 뭔가 무거운 눈매가 어쩐지 쓸쓸하거나 퇴폐적이게 보여서 어딘가 고혹적이랄지 그래 보이는 매력이 뿜뿜하는거. 지나가는 사람마다 한 번씩 눈길주는데 이치는 그런데 관심없고 흑마법 재료될만한 까마귀 똥이나 쳐다보고 그랬으면. 카라가 혼자 이상한거 눈치챘다가 나중에 다른 애들 만나서 어 이치 엄청 사람 달라져 보이네? 뭔가..귀엽다? 제대로 된 사람처럼 보여. 그럼 그 전엔 제대로 된 사람 아니었냐. 그런 대화 듣고 아침에 화장 실에서 닼써클 사라지고 푹 자서 혈색 좋은 이치 귀엽다고 양치하는 도중에 끌어안아 이치가 화낸 일 떠오르는 카라. 지ㅡ져스! 그날 하루종일 다양한 애들이 이치에게 말 걸어서 이치는 이치대로 나 나따위한테 무슨 볼일이야 햐악 하고 카라는 카라대로 이치가 너무 사랑스러운데 푹 자고 나니 인기가 오르니까 불안한 거. 그렇다고 쎅쑤룰 안하자니 제가 못 참겠고 하자니 체력 나쁜 이치는 잠에 들고 안색이 좋아지고 다른 사람들이 ㄱㅖ속 관심 갖을 거라는 진퇴 양난에 빠져서 머리 싸맸으면 좋겠다. 마이 스윗헕트는 나만 알고 싶다! 하고 생각하며 눈물 머금고선 이치가 은근슬쩍 섹쑤하자고 시그널 보내와도 혀깨물며 넘기고. 그러기를 며칠 이치가 폭발해서 카라한테 협박하는거. 지금 당장 내가 싫어진 이유를 말해. 역시 남자는 별로야? 아님 남자인 건 상관 없는데 내가 별로야? 역시 내가 별로인 거구나? 언제까지고 사랑해준다더니 이 거짓말쟁이 그것도 전부 상황을 모면하려던 임기응변이었어? 내 어디가 싫은지 말해 그것만 듣고 바로 죽어버릴 거니까. 눈물 흘리면서 천장에 매단 끈에 제 목 걸고는 빨리 헤어지자고 말하라는 이치에 기겁하고 카라가 저항하는 이치 억지로 안아서 목에서 끈 빼고 침대에 몰아넣어 꽉 안았으면 좋겠다. 왜 그런 소릴 하는 거야 이치! 언제까지고 사랑한다고! 널 싫어할 리가 없잖아! 처음부터 쭉 지금고 이렇게나 널 사랑하는데! 하면서 자기 심장박동 느껴보라는데 확실히 불규칙하고 빠른 거. 이건 그냥 지금 놀라서 그런거잖아. 논논 네~버! 언제나 이치와 잇을 땐 긴장되고 흥분되고 주체를 못 한다고! 그런데 왜 나랑 안 자? 울면서 말하는 이치에 카라가 왓 더...하고 얼굴 마주보고. 흥분되고 주체 못 한다며...그런데 왜 다시 섻스 안 해 우리...? 내 뒤가 별로야...? 기분 안 좋았어? 왜 처음 한 이후로 다시 하지 않는 건데...? 역시 나 같은 건 이상하고 어둡고 기분나쁜 오컬트 너드라는 거지? 등등 자기비하하는데 섻스 거부한 걸로 이 사단이 난게 너무 사랑스러우면 서도 불안하게 만들었단 사실에 죄책감 드는 카라라던가... 그래서 그런거 절대 아니라고 하자 이치가 거짓말이잖아. 하면 카라가 그럼 지금 당장 하자. 나는 여전히 앞으로도 계속 과거에도 미래에도 변함없이 이치 너를 사랑한다. 바로 떽뚜 들어가고 몸은 탈진 직전인데 정신적으로 충족돼서 행복하게 잠든 이치와 그런 이치가 죽겠다고 할 정도로 자기를 사랑하고 있단 걸 알게 되어서 너무 기쁘고 행복해서 잠든 애인 얼굴 계속 쳐다보눈 카라...한편으론 내일도 꼬일 벌레들 생각하며 조금 마음이 꽁기해졌으면 좋겠다. 다음날 이치가 왜 그동안 안 한 건데? 하고 묻자 이실직고 하는 카라. 푹 자고 난 내 얼굴에 광이 나서 사람들이 관심을 갖는다고? 뭔 웃기지도 않는 소리를 하는 거야. 진짜다! 이치 평소 잠 안 자거나 엄청 늦게 자고 조금밖에 안 자서 다크써클 있었는데 그것도 다 사라졌잖아. 다른 애들이 네게 얼마나 눈길을 주는데! 불안하단 말이다! 하고 우는 카라에 속으로 불안할 이유가 있냐. 난 사람이라 고는 너 밖에 사랑하지 않는데. 하고 생각하는 이치. 과거에 이런 비슷한 일이 있었는데 그땐 반대로 카라가 너무 인기 많아져서 이치가 뷸안햇었음. 둘이 같이 밤늦게까지 영화보다가 같이 씻는데 안경 벗은 카라가 너무 잘 생겨서 이치가 눈을 못 뗀거. 너...안경 말고 렌즈도 한 번 껴봐...하고 수줍게 네 얼굴 좋아-를 시전했더 것. 하항! 역시 나의 퍼펙트 페이스 이치 피하지 말고 계속 바라봐줘! 하는 이따이한 말하고 투닥대며 잠들었고. 그 후에 어느날 카라가 이치 말대로 렌즈끼고 온데다 바람이 세사 이대팔 가르마가 흐트러지며 앞으로 머리가 내려오자 사람이 달라 보이는 거. 그날 특히 여자들에게 폭발적으로 인기 많았던 카라. 그걸 보고 그 날만은 학교에서 카라에게 못 다가간 이치...이치! 보고 싶었다! 오늘 바빴던 건가?! 하고 끝날 시간에 이치 찾으러 온 카라한테 ...응...하고 건조한 반응 보이는 이치. 카라가 그 날 있었던 일들 말해쥬는데 확실히 평소보가 언급되는 사람 수가 확연히 는거. 그 중엔 카라한테 추파 던진 애도 있었는데 카라가 눈치 못채고 다 말하고. 이치가 조용히 듣고 있다가 말했음 좋겠다. 앞으로 렌즈끼지마. 카라가 당황해서 왜?! 이치가 끼라고 해서 꼈는데 별로인가? 내 퍼펙트페이스 좋아 했잖아! 하는데 이치가 이 악물며 부끄러움 참고 말했으면ㅋㅋ네 그 퍼킹 페이스 때문에, 내가 불안하다고! 아까도 000가 말한거 못 알아 먹었냐 너한테 추파 던진거잖아!ㅁㅁㅁㅁ도 오늘 너한테 엄청 관심 많았고 ㅇㅇ도 널 보는 시선이 엄청 끈적하던걸!! 씩씻대며 말하는 이치와 이렇게 화낼만큼 날 사랑하고 오늘 하루 날 지켜보고 있었규나 하고 감동받은 카라. 그 이후로 카라는 절대 렌즈 안 끼고 이치 허락 받고 끼고 다님. 그 때 일 떠올리며 멍 때리던 이치가 히힛 웃으면서 그럼 내가 잠을 못 자도록 안으면 되잖아. 하고 말했다가 이후로 노란 하늘만 보게 되고...죽을 거 같이 화끈한 섻스 이후 바로 학교 가야해서 죽울 맛인 거...보고 싶다ㅠㅜ근데 이 방법도 얼마 못 간 게 학교 오기 직전까지 몸 섞다 나와서 그런지 둘 다 색기 장난 아니라 서로 벌레 꼬여서 스트레스 받는 거ㅎㅎㅎㅎㅎ


>오메갉벐

우...자고 싶지 않아...오멜갈벗스 카랏치 마저 쓰고 싶어...알파 카라마츠한테 꼬이는 오메가가 신경쓰이는 오메가 이치마츠...같은 오메가 토도마츠 대하는 카라마츠 보고 오해하고 상처받아서 힛싼데도 돌아댕기다가 몇몇 앒파가 접근하는데 뙇하고 등장하는 카라마츠와...그런 상냥함에 숨이 턱턱 막히는 이치마츠...


>눈치

눈치라...형제들이 이치마츠보고 너 눈치도 없냐...? 하... 이치미츠 형... 실망이야 정말... 그런 눈치로 세상 어떻게 살려고 그래? 정말 걱정된다 야. 다 이런 식이라 ㅅㅂ 내가 뭘 모른다는 건데 말이나 해주던가!!! 하며 짜증맥스인 이치마츠 에게 수줍어하며 다가와서 얼굴 붉어지고 쩔쩔매는 주제에 이치마츠 내일 나와 점심 먹으러 가지 않겠는가?! 하는 카라마츠... 이치마츠는 얼굴 찡그리며 내가 너랑 왜 나가 쿠소야 하고 얼굴 밀어버리고 추유기 되는 카라마츠 저녁엔 이치마츠 춥지 않나?! 내 한텐(맞나?) 걸쳐주겠다 하는데 됐고 너나 입어. 뭔 배려야 쿠소. 하고 츄우기 하는 카라마츠...잠자리에 누워선 굿나잇 이치마츠. 좋은 꿈 꿔라. ...안쓰러운 말 좀 하지마. .....잘자 아 뭐 떠오르느 게 없어ㅡ 하여츤 이치마츠한테 관심 가득 지극정성인데 이치마츠가 다 단칼에 잘라내서 맨날 시무룩해 있는 카라마츠. 형제들이 맨날 혀차면서 이치마츠보고 야 좀 잘 해봐...하는데 이치마츠만 ???뭘? 말을 해야 알 거 아냐 하면서 성질내고...카라마츠가 자기한테 강하게 어필하거 있단거 눈 앞에 두고도 모르는 눈치제로 이치마츠 보고싶다(끼워맞추기) 설마 저 놈이 날 좋아할라고? 말도 안되지. 하는 마인드가 기저에 깔려서 암만 대놓고 행동해도 생각도 못하는 이치마츠...나중애 카라마츠가 직접 말로 해야 그제서야 얼굴 화륵 불타면서 이제껏 카라마츠의 행동의 의도 다 이해하고...기쁨과 민망함 쥬체 못해서 소리없는 비명 지르다가 카라마츠한테 보디블로 먹이고 도망가는 거 보고 싶군... 그러다가 목욕갈 때 쯤에 슬적 나타나서 카라마츠 한텐 끝자락 잡고는 개미소리만한 목소리로 사...사겨...사겨...주세요....하며 카라마츠 마음 승낙하는 거. 카라마츠가 왈칵 울며 이치마츠 껴안고 형제들이 짜식은 얼굴로 이젠 대놓고 하는 염장질을 봐야하는 건가...그래도 답답했던 것보단 낫지 않아? ㅎ..하긴...하는 거 보고 싶군


>아폴론X제우스

결론은 아폴론 쵸로와 제우스 오소의 쵸로오소가 보고 싶단 것이다...쵸로는 오소의 충실한 심복으로 곁을 지키면서도 그에게 항상 의문이 들고 마음 깊은 곳에선 항상 불편하게 여길 거 같아. 바보같은 일이 밥먹듯이 일어나는 세상과 주신으로 일해야하는 당사자는 맨날 뒹굴거리기만 해서 쵸로마츠의 성대가 아프도록 잔소리하는 나날들...그러던 어느날 ㄴ1오베의 비극이 벌어지는...쵸로마츠가 니5베의 아들 7명을 차례로 쏴죽이는 중에 그들의 아버지가 울며 용서를 구하나 쵸로마츠와 카라코(아르테ㅁ1스)는 니5베의 자식을 모두 죽음. 그 사건으로 인해 조금 심란해진 쵸로마츠. 오소마츠사 답지ㅜ않게 쵸로마츠가 신경쓰여 툭 묻는거. 그렇게 후회할 거면 왜 죽였어? 후회라니 당치도 않아요.쵸로마츠가 다 잘라먹고 아폴론이 한 일로 제우스가 욕먹는 일이 발생. 오소마츠는 넉살좋게 웃어넘기고 일은 잘 해결됐는데 쵸로마츠가 화 안 내시나요? 했으면. 왜? 좋게 좋게 다 잘 끝났잖아? 하지만 저 때문에 욕봤잖아요. 별로. 신경안써 왜? 자식이 아니니까? 이번 사건 해결하는데 쥬시마츠가 큰 도윰이 되었고 그 과정에서 오소마츠가 쥬시마추를 부둥부둥했던 게 오버랩되는 쵸로마츠. 그 말에 오소마츠가 쵸로마츠 돌아보고 짓궂운 미소 지었으면. 난 별로 신경 안쓰는데.

아아ㅠㅜㅠ훅흑 썰곶아ㅠㅠㅠㅠㅠ사실 쵸로마츠눈 카라마츠의 씨였고...그건 아르테ㅁ1스(카라코)룰 보면 확실. 근데 카라마츠는 그 사실을 모루고 쵸로마추룰 자기 조카라고만 생각. 오소마츠가 쵸로마츠랑 카라코를 자기 자식우로 거둔거고. 당신이 무순 생각인지 모루겠다눈 쵸로마츠에게 넌 그냥 내 아들로 내 옆에서 일이나 도와주면 된다구. 하고 웃는데 쵸로마츠가 속우로 생각했움 좋겠네. 당신을 넘보는 나를 아들이라고 볼 수 있울까. 당신을 갖고파 하는 나를.


>

카라마츠 생활력 좋을 거 같으면서도 안 좋을 거 같아. 누구랑 같이 살면 슈퍼달링 뺨때리고도 남는 가사능력맥스초인인데, 혼자살면 그냥 어찌저찌 자취하는 생활력 제로 남자일 거 같아…막 밥도 잘 안먹다가 식욕은 좋으니 인스턴트로 떼우고.


>

참고 참다가 결국 와르르 무너져서 있는 그대로 감정 내비치는 카라마츠 최고.


>준비 안 된 카라마츠

그런거 보고 싶네. 우리 이제 슬슬 몸 섞자. 나는 준비 됐어 하고 말하는 이치마츠. 사실 이 날만을 기다려왔다고 드디어 카라마츠와 하나가 될 수 있다!!하고 좋아하는데 카라마츠가 미안. 내가 준비되면 그 때 하자. 하고 미뤄서 읭? 하는 이치마츠.

내가 너를 울리면서까지 너와 몸을 섞을 마음의 준비가… 그러니까 우는 너를 달래는 것보다 기분 좋아지기 위해 움직일 내 스스로를 용서할 마음의 준비가, 나는 아직 안되어 있다. 이치마츠.


>맢반

흑흑 모브들한테 굴려진 반장이치랑 정화떽뚜하는 맢카라 보고싶다ㅠㅜㅜ모브들 다 쏴죽이고 그 새끼들 죽었어도 또 죽이고 싶고 눈치 채지 못한 제게 너무 화나서 엄청 거칠게 쑤컹쑤컹하다가 반장이치의 비명소리에 정신차리고서 아아 맞다. 지금은 내 분노보다 반장님이 더 힘들텐데...하고 안쓰럽고 슬퍼져서 상체에 부드럽게 입맞추며 거칠게 해서 미안하다고 하는데 반장이치가 맢카라 사과는 못 듣고 흣...으흑...조, 아.... 기분 좋아...흑...흐읏.... 하고 울먹여서 이성 나가고 자제 않고 거칠고 깊고 세게 힘을 쥐어 짜내며 박아대는 맢카라가 보고 싶다......


>새랑 물고기

박사님. 한 가지 물어봐도 되나요? 호에호에? 뭔가요 이치마츠 군. 저 입에서 새가 나와요.

엄마아빠한테 말했는데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았어요. 하지만 진짜예요. 입에서 자꾸만 새가 나와요.

정의를 내리자면 새는 식욕이었다. 평소 밥을 잘 먹지 않아도 배고프지 않았던 이치마츠. 하루 종일 굶어도 끄떡 없었던 건 이치마츠가 살아가기 위한 에너지를 음식이 아니라 다른 식으로 얻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이치마츠 군의 입에서 나온 새가 밥을 먹으면 이치마츠 군이 굳이 음식을 섭취하지 않아도 된다요. 하지만 새가 먹이를 먹지 못하면 이치마츠 군의 몸도 위험해진다요. 그러니까 이치마츠군 주기적으로 새가 먹이를 먹을 수 있도록 해야한다요. 하지만 저는 새가 싫어요. 저만 입에서 나오는 거 이상하잖아요. 지금까진 몰래 몰래 새를 뱉어냈지만 들키면 어떡해요. 호에호에 하지만 새가 살아야 이치마츠 군도 살 수 있답니다. 사랑하는 어머니 아버지 형제들을 두고 이치마츠 군만 멀리 여행을 떠나고 싶진 않잖아요? 음 괜찮을 거 같은데. 괜찮지 않다스! 멀~리 아주 멀리로 떠나버려서 다시는 형제들도 부모님도 못보는 여행이라구요. 응 그건 좀 싫네. 아무리 성가셔도 형제들하고 있는게 재밌으니까요. 알겠죠 이치마츠 군. 하루에 한 번씩 꼭 새가 먹이를 먹게 해야해요. 알겠어요. 그런데 박사님. 새는 뭘 먹나요?


>히라돈

돈 이치는 왠지 겨울에 태어났을 거 같다. 뭔가 11월이 잘 어울려. 늦가을과 초겨울 사이에 태어났을 거 같아...ㅠㅜ뭐 원 네타가 헤소워즈 화잍트데이 이벤트로 나왔으니 겨울생은 맞넼ㅋㅋㅋ 왠지 돈은 3이 잘 어울리고 히라는 10이 잘 어울린다. 아니면 18도 괜찮은 거 같아. 하여튼 건조한 히라돈 보고 싶구만. 활화산 같은 히라돈...존나 돈이 모성애 부성애 같은 거 눈 떴으면 좋겠다. 더 나은 환경 만들어주겠다는 거 거부하는 히라때매

돈은 연보라가 히라는 무광 검정이 잘 어울린다...ㅠㅜㅠ아니면 검회색ㅜㅜㅜ왜 갑자기 히라돈이 날 치고 간 거지


>히라돈

건조해 보이는데 사실은 서로에게 엄청 뜨겁고 서로 밖에 모르는 히라돈 보고 싶다...ㅠㅜㅠㅜ돈이치가 자기 밑으로 들어오라고 해도 사내연애는 절대 안 한다고 안 들어가는 히라카라...근데 히라카라 블랙기업에서 죽을라고 하니까 돈이치가 존나 깽판치고 자기 사비로 히라카라네 기업 사서 하청? 비슷한 걸로 뒀으면 좋겠다ㅠㅜㅠ복지 향상 시키고 이러면 사내 연애는 아닌 거잖아? 하면서 너무 방식이 괴랄해서 말도 안 나오는 히라카라 앞에서 히죽 웃어주기...ㅠㅜㅠ 이참에 히라카라 능력도 되겠다 편하게 살라고 좀 높은 자리에 앉혀줄랬더니 사양하는 히라카라. 내가 직접 내 능력을 인정받아서 승진하고 싶다고. 낙하산 같은 건 자신의 5자키 신념(그게뭐야)과 어울리지 않는다고 해서 그런 면모에 혼자 속으로 또롱 하고 또 반한 돈이치가 아모레가 원하는 대로. 하고 옆에 붙어서 무표정으로 골골송 불러줘...ㅠㅜㅠㅠ막 둘이 데이트 같은 걸로 거리 돌아다니다가 사내 동료 만낫는데 동료들이 카라마츠한테 야 저 사람 뭐야; 인상 장난 아니다. 뭐야 야쿠자? 너 설마 빚이라도 졋어?? 하고 걱정하고 돈 이치 졀라 무서워하는데 이해 못하고 공감 못 하는 히라카라 보고 싶다. 히라카라 눈에는 존나 고양이로밖에 안 보여서ㅠㅠㅠ 아...괜찮습니다..가까운 사이예요. 괜찮은 거 맞지?! 네...저래 보여도 애교가 많아서... 애교?!! 암만 그래도 돈이치가 짓는 막 위협하는 웃음이나 그런 거엔 차가웠음 좋겠어ㅋㅋㅋㅋ카라 동료가 딱 봐도 자기얘기 하는거 보여서 장난치려고 막 험악한 미소 지어보이고 그러니까 히익 겁먹는 동료들. 히라카라가 그거 보면서 미간 살풋 찌푸리고 이치마츠. 그런 장난은 좋지 않아. (그래도 귀엽지만) 으으 둘이 막 평범하게 라멘집 가서 밥먹고 그랬음 좋겠네ㅠㅜㅠ화이트슈트랑 블랙슈트랑 같이 다니니까 꽤 눈에 뛰억으면 좋겠다ㅠㅜㅠ하루는 히라카라가 돈이치한테 넌 평범한 사복은 없어? 해서 집 안 뒤지고 뒤져서 나온게 후줄근한 츄리닝바지랑 CAT티... 평범한사람들의 감각을 몰라서 긴장한 채로 이상해...? 하고 묻는 돈이치와 고양이 좋아하는 줄은 알앗는데 옷에 대놓고 캣이라고 적힌게 귀여워서 푸하 하거 웃는 히라카라 원츄...그 웃는 얼굴에 돈이치 다시 심장에 큐피드 화살 꽂혓음 좋겠다. 아냐 안 이상해. 귀엽네. ...그럼 다행이고.(그러는 아모레가 더 귀여워.) 그 차림으로 나가려는데 돈이치가 신고 온게 평소 신는 구두여서 히라카라가 싸구려 슬리퍼 하나 사줬으면 좋겠다. 미안. 월급받기 전이라... 이 차림엔 이게 잘 어울리니까 골라준 거 아냐? 마음에 들어. 그러고서 또 둘이 저녁 먹으러 가고... 돈 이치가 그 슬리퍼 엄청 소중히 여겼으면 좋겠다. 그 이후로 절대 안 신고 세척해서 자기 사무실에 전시 해놨으면((볼 때마다 흐뭇해하는데 겉으론 티가 안나니까 부하들이 슬리퍼 노려보는 줄 알고 돈이치 자리 비웟을 때 슬리퍼 치웠다가 난리났음 좋겟넼ㅋㅋㅋㅋ총쏴대고 포효해섴ㅋㅋ부하들이 간신히 찾아서 돌려놓고ㅜㅠ 그 이후에 슬리퍼 주위에 손대지 마시오 같은 팻말 붙인 거 둘러쳐있고ㅠㅜㅠ(이게 왠 개그물 이탈리아 사람들은 전부 스윗하고 느끼하고 뭐 그런 낭만적인 말 뱉는 줄 알았다는 히라카라에 그렇게 해주실 바라? 아니 그런 건 아냐. 이 대화 이후로 카라마츠라고 부르던 이치마츠가 아모레라고 불럿으면 좋겠다ㅠㅜ표현에 인색한 돈 카라마츠가 그게 무슨 뜻이냐고 물어도 돈이 안 알려주고 그 이후 계속 아모레라고 불리는데 카라가 스펠링을 모르니까 찾아봐도 안 나오겠지? 하고 막연하게 뭐 나쁜 뜻 같진 않으니까 그냥 넘겻는데 회사에서 동료 여직원이 막 영화 얘기하다가 ~남배우가 아모레 하는 거 너무 멋졋어요! 뭐 그런 얘기해서 아모레란 단어가 들리기에 귀 쫑긋하는 히라카라. 아모레 뜻이 뭔데요? 어머 마츠노씨 연애하려면 멀었네요! 이태리어로 사랑이란 뜻이에요. 그렇게 뜻 알게되고 그 날은 하루종일 붕 뜬 기분 속에서 심장은 막 선덕거리고 해서 일에 제대로 집중 못 했으몬 좋겠다. 한시라도 빨리 돈 보고 싶어서 폰만 만지작 거리고. 그래도 어떻게든 집중해서 그날치 일 마치고 회식 갖자는 동료들한테 미안하 다고 사과하곤 폰에 오늘 회식? 하고 묻는 돈 이치한테 전화 걸어서 일 끝났다고 빨리 보고 싶다고 말하며 상기된 얼굴로 전철 타러 가는 히라카라...ㅠㅜㅠㅜ돈이치는 전화로 갑작스레 보고싶단 말 들어서 또 속으로 뀽 햇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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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이치 사귄다면 제일 먼저 눈치 채는 건 역기 오소니일 거 같고 더불어서 쥬시마츠 비인간적인 감각으로 알아차릴 거 같고..근데 만약 조심성 없이 행동하다가 애정행각 보여지게 된다면 본 사람은 쵸로마츠일 거 같고 쵸로마츠는 혼자만의 노도의 질풍과도 같은 혼란스러운 시간을 거친 뒤 자기 딴에는 티내지 않게 물심양면으로 도와주는데 오히려 쵸로마츠 행동이 이상해서 다른 형제들이 카라이치에 의문 갖고 그럴 거 같다. 오소니는 형제 전원이 알지 않는 이상은 둘 사이로 장난 안치고 제일 둘 사이 응원해주는 건 토도마츠일 거 같아...첨엔 우와 막 말도 안 나올  정도로 놀랐지만 나는 나고 형들은 형들이니까 이러면서 그래 형들이 좋다면야. 하거 납득한 주제에 나중 가선 막 코치코치 참견하고 그럴 거 같아


>잠자리

네가 나의 옆자리라는 것이 이토록 행운이다. 하지만 동시에

내가 너의 옆자리라는 것이 이토록 불운이다.


> 맢반 엔티알

그가 마음에 들어 하는 반장님에게 어느 샌가 마음을 주고 받는 이가 생겼다. 블랙공장의 종신명예반장인 그가 공장관계인 이외의 사람을 만날 수 있었던 건 카라마트가 그를 위해 공장의 복지를 챙긴 덕이었다. 일주일에 하루 정도는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했고 또한 그 전싸지는 불량을 넘어 음식이라고 할 수 없을 지경이었던 공장 내 급식환경 또한 개선시켰다. 반장님의 상대는 그 급식환경을 통해 만난 사람이었다. 음식 재료의 위생을 따지고 청결을 중시하고 성실하고 또 맞는 이에게 미소로 화답하는 다정한 사람이었다. 공장의 고위 책임자로서 반장님이 그녀와 자주 만나게 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반장님은 그래뵈어도 상당히 평범하게 성실한 인간이었기 때문에 제 일에 부지런한 두 사람이 자신의 휴일도 반납해 가며 업무를 위해 만나는 것도 충분히 그럴싸했다. 그리고 그렇게 자주 갖는 만남 속에서 어떤 뭉근한 감정이 싹트는 것도 어찌보면 순리일 수 있었다. 두 사람은 업무로 만나 점차 서로에게 호감을 가졌고 결국 달큰한 분위기를 만드 는 사이에 이르게 된 것이었다. 카라마츠가 이를 눈치챘을 때 이미 두 사람은 연인관계를 맺은 지 두 달이 지나 있었다. 처음엔 그저 요즘 반장님 기분이 좋아보인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점차 횟수를 거듭할 수록 반장님이 두른 공기가 포근하고 좀 더 아기자기한 느낌을 띠기에 카라마츠는 그의 변화를 눈치채지 않을래야 않을 수 없었다. 반장님. 혹시 마음에 둔 사람이 있는가? 그 물음에 흔치않게 눈을 동그랗게 뜬 반장님은 이내 곧 엷게 복숭아 빛으로 물든 볼을 긁적이며 눈을 피했다. 어딘가 쑥스러운지 우물쭈물하며 입을 떼는 모양새가 제법 귀여웠다. 음... 그게... 그러고보니 카라마츠 씨께는 꼭 직접 말씀드리고 싶었어요. 말하는게, 늦어서 죄송해요. 그 뒤에 이어진 말은 곧 그녀와 연인 사이가 되었다는, 반장님의 인생에사 최초의 연인이 생겼다는 제법 쓸쓸하고 안타까운 자랑 같은 것이었다. 어쩐지 충격을 받아 말이 없어진 카라마츠의 반응에 반장님은 이를 악물며 지금 저 이 나이 먹고 연애경험 0 에 동정인 불쌍한 쓰레기라고 생각하신 거죠? 하며 홀로 분통을 터뜨려했다. 그렇게 화내는 반장님도 참 귀여워. 그리 말하며 카라마츠는 반장님의 까슬한 머리를 쓱쓱 쓰다듬어주었다. 우왓 됐어요. 거절하는 말에도 응치 않고 카라마 츠는 계속 반장님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삐쭉빼쭉 뻗친데다 관리도 제대로 안 했지만 제법 부드러움을 간직한 머리칼이었다. 반장님의 이 머리를 반장님의 그녀도 이렇게 만지는 걸까. 반장님의 머리가 사실은 간지러울 정도로 부드럽다는 것을 저만이 아니라 그녀도 알고 있을까. 어쩐지 그런 생각이 들었다. 카라마츠가 놀란 데에는 그 동안 제 스킨쉽에 부끄러워하고 난감해하던 반장님이, 정말 순수한 이유로 쑥스러워 한 탓도 있었다. 그런 표정도 지을 줄 알았구나 반장님. 발그레하게 물든 뺨이 시시때때로 떠올랐다. 그런 표정도 지을 줄 알았어. 그 얼음같던 무표정을 처음으로 무너뜨린 것이 저였다는 자부심이라도 있엇을까. 어쩐지 조금 입 안이 썼다. 하지만 잘된 일이지 않은가. 적어도 반 장님에게는 그러했다. 카라마츠야 제 직장 내에서 재미있어했던 흥미거리가 제 손을 떠난 것 같은 상실감과 외로움이 들기는 했지만, 애초에 카라마츠는 반장님을 저와 같은 인격 대 인격으로서 흥미를 가진 것이었으니, 그 동안 시간을 들야 사귄 사이로서 당연히 반장님의 연애를 축하해야 마땅했다. 경사지 않은가 연애경험이 그 전까지 전무했던 우리 반장님에게는. 그렇기에 카라마츠는 진심으로 축하의 박수를 쳐주었다. 우연히 그녀와 이야기 중인 반장님을 보앗을 때 여태껏 둘이 많은 시간을 보내왔는데도 그 동안 한 번도 보지 못한 얼굴로 그녀에게 웃음을 지어주는 반장님을 보기 전까지는. 카라마츠는 너무 놀라 그 자리에 그대로 굳어 서버렸다. 지금껏 둘이 함께한 시간이 얼마였더라. 카라마츠 가 고향으로 귀국한지 이제 2년이 지나갔다. 지금은 비록 횟수가 줄엇을 지언정 반장님을 발견한 초반에는 그가 저를 보고 굳는게 재밌어 뺀질나게 공장을 들락날락했다. 그 때마다 매번 둘 만의 담화를 나눴고 이젠 그게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것이 되어 찾지 않아도 반장님이 먼저 카라마츠를 찾아오곤 했다. 장작 2년이었다. 그 2년간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다양한 교감을 나누었는데도 불구하고 반장님의 처음 보는 얼굴이 있다는 데에 충격이 컸다. 그런가. 사랑을 하는 반장님은 그런 얼굴을 하는 건가. 무표정하고 얼음같이 차갑기만 했던 반장님의 철옹성을 무너뜨리고 좋은 사이가 되었다는 데서 비롯한 독점욕이 무너졌다. 그럴 수 밖에 없었다. 사랑하는 얼굴은 친구 사이에서는 볼 수 없는게 당연했다. 그걸 알기에 카라마츠는 반장님의 연애에 응원을 보내주고 싶었다. 비록 입지가 다를 지라도 두 사람은 친구였다. 카라마츠가 직접 그렇게 말했다. 그러니까 친구로서 축하와 응원을 빌어주자. 그래 그러자. 그렇게 하기로 했다. 그래야만 했다.

*

하지만 어째서일까. 어째서 이렇게 분노가 들뜷는 걸까. 명확히 이름을 내릴 수 없는 감정이 검은색으로 거칠게 일렁였다. 카라마츠는 서둘러 자리를 피했다. 사랑에 빠진 반장님. 내게는 그런 얼굴을 보여주지 않는 반장님. 당연한 것인데 왜 충격적이고 왜 울화가 치민단 말인가. 왜. 반장님과 나는 친구 사이인데. 연인 사이가 아닌데. 연인. 아아. 카라마츠는 홀로 수긍했다. 날뛰던 검은 감정이 잠잠해지더니 이내 단단하게 굳어버렸다. 무엇으로도 뚫을 수 없을 정도로 딱딱하게 굳어선 그것은 질투였다. 카라마츠는 납득하며 공장을 떠났다. 공장에 와서 반장님과 함께하지 않은 건 처음이었다.


맨날 쓰다보면 구상하던 거랑 동떨어져 버리는... 앞부분 더 있는데 대충 건너뛰고 이 뒤에는 엔티알과 눈물과 떽뚜로 이루어져 둘 다 슬퍼하며 끝나는 마피반이시다. 반장님의 세상을 변화시킨 맢카라, 맢카라를 변화시킨 반장님.ㅠㅜ